특례시 출범 앞둔 수원·용인·고양·창원 부동산 '들썩'
파이낸셜뉴스입력 2021.12.10 10:58수정 2021.12.10 10:58
특례시 아파트 가격 변동률
[파이낸셜뉴스]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둔 경기 수원·용인·고양과 경남 창원 등 4개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대규모 공모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을 유치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구 100만명 이상인 수원 등 4개 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됐다. 특례시는 일반시와 광역시의 중간 단계다. 특례시가 되면 세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광역자치단체(경기·경남)를 거치지 않고 정부와 직접 교섭을 통해 정부의 공모사업과 대규모 재정투자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내년 1월 특례시로 정식 출범한다.
경남 창원은 옛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 지역의 근간이 되는 조선경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데다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마산해양신도시 등 개발 호재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들어 성산구를 시작으로 집값이 드라마틱하게 상승 반전됐다. 10월 창원 성산구가 2.16%, 마산합포구가 2.38% 등으로 급등 한데 이어 11월 들어서는 창원 비규제지역인 마산 합포구 2.56%와 마산회원구 2.10%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된데 이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진해도 1.37%로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다른 특례시인 수원은 2002년 이미 인구 100만명을 넘겼다. 내년 특례시로 지정되면 규모에 맞는 행정· 정책이 수립 돼 더 많은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여기에 GTX-C 노선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등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도 2019년도에는 0.13% 하락했지만 2020년 20.93% 급등한데 이어 2021년에도 10월까지 19.53%로 2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례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창원 마산회원구에서는 두산건설이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24층, 9개동, 2개 단지, 총 66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6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별로 1단지는 지하2층~지상24층 4개동 362가구(일반분양220가구), 2단지는 지하2층~지상23층 5개동 301가구(일반분양 241가구)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산회원구는 비규제지역으로 부산, 울산, 창원의 규제지역 지정 후 투자수요가유입되고 있다. 계약급 납입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세대주·세대원·다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 가능하며, 취득세· 양도세· 대출에서도 유리하다.
이 외에도 용신시 처인구에서는 SM경남기업이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0층 17개동 총 1164가구 규모로 전용 84m2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수원 망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망포지구 푸르지오'를 내년 상반기에, 고양시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한신공영과 DL이앤씨가 행신 한신더휴와 고양 성사동 e편한세상 공급을 준비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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