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평생교육’ 한빛학교, 19일~24일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어울림전’ 개최
기자명 장명구 기자 입력 2021.10.07 21:47
김철준(뇌병변)의 시화.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한빛학교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어울림전’을 개최한다.
어울림전은 2012년부터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시설들의 작품발표회로 시작됐다. 지난 2017년부터는 한빛학교 자체 전시회로 전환됐다. 이번 가을로 6회째이다.
이번 어울림전의 부제는 멘토·멘티전으로 교육과 학습이 한데 어우러진다는 의미이다.
도예, 미술, 문예창작, 사진, 캘리그라피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 학습자들의 결과물 중 우수한 작품이 전시된다. 더불어 장애인들을 지도하는 지역 내 전문작가들의 작품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장애인 학습자들이 관람객에게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작품 제작과 수업 과정을 담은 한빛학교의 다큐 영상도 볼 수 있다.
음악반과 합창반 학생들도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위해 공연을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오픈닝 행사 자체가 취소됐다.
한빛학교는 장애인이 스스로 필요해 만든 학교이다. 2011년 문해교육과 검정고시 교육으로 시작하여 현재 17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교육은 무상으로 실시하며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장애인 누구에게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한빛학교 신창용 교장은 “장애인의 90%가 후천적 장애라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제대로 된 장애인 복지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모두에게 중요하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장애인식 개선과 함께 하루빨리 제대로 된 장애인 복지시스템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장명구 기자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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