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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문제 지지부진'… 광교중심광장 조성사업, 다시 본궤도​

'사업성 문제 지지부진'… 광교중심광장 조성사업, 다시 본궤도

기자명 황호영 입력 2021.09.12 18:51 수정 2021.09.12 23:19

타당성 검토 용역 긍정결과… 道 "신속추진 공감" 본격화 기대
수원시·GH "경제성보다 편의와 명소화 측면 접근" 조속시행 요청

지하보차도, 광교중심광장 등이 조성되는 CBD 조성사업 계획도. 사진=수원시청

사업성 문제로 지난 2015년 이후 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광교중심광장(CBD) 조성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2월 수원시·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진행한 ‘광교중심광장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 데 이어 최근 각 시행 주체들이 사업 본격화에 의견을 모아서다.

수원시는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를 잇는 지하 보차도, 지상 중심광장 조성을 골자로 하는 ‘광교중심광장(CBD)’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광교중심광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수원시와 경기도, 용인시, GH가 ‘CBD 및 가로공간 통합설계용역’을 추진하면서 첫발을 뗐다.

이어 지난 2015년 9월 사업시행자 간 ‘경기도 신청사 및 광교 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하며 개발 방향이 구체화됐다.

하지만 이내 경기도 신청사 건립 지연, 사업시행자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사업계획단계에서 중단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지하 보차도 조성 사업비가 설계 변경을 거치며 당초 예정됐던 380억 원에서 780억 원 규모로 대폭 상승한 점도 주요 지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진행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는 수원컨벤션센터와 경기융합타운을 연결하는 지하 보차도는 시설별 주차장을 공유, 유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경기융합타운과 광교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중심광장은 사람과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명소화 사업’으로서 추진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원시와 GH는 이같은 결과를 도에 제시하며 "도시기반시설 설치는 경제성보다 이용자 편의, 명소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조속한 사업 시행 결정을 요청했다.

여기에 도가 "추가 검토가 필요하지만 신속한 사업추진이 필요한 점에는 공감한다"고 응답, 사업 본격화가 가시화됐다.

지하 보차도와 함께 광교 롯데아울렛 뒤편에 조성되는 중심광장은 지상 1층~지하 2층, 연면적 1만 214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중심광장이 조성되면 주변 주차난 해소와 주민 편의 증대, 지역 명소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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