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수원시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3시 수원 장안구 홈플러스 북수원 매장 앞에서 의 대형마트 명절 휴점 요구 시위가 있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펼쳐진 이번 시위에서 이들은 ‘대형마트·백화점 설 연휴 이틀 휴점 실시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앞세워 노동자들의 귀향을 가로막는 연휴영업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연휴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통합진보당 수원시위원회 임미숙 위원장은 “비정규직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대형마트의 특성상 연휴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모두 비정규 노동자들이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고서 급여나 대우뿐만 아니라 연휴마저 이런 차별이 존재한다면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지닌 권리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라며 연휴를 앗아가는 대형마트의 영업행태에 대해 성토했다.
이미 갖은 차별로 딱지가 붙은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연휴에 쉴 권리마저 앗아가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19대 총선 통합진보당 수원 장안 안동섭 예비후보가 참석해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안동섭 예비후보는 “기업형할인마트가 하고 있는 영업방식을 잘라 말하자면 반노동, 반서민적 영업으로 요약된다. 문어발식 품목확대로 골목상권의 생존권을 잠식하며 지역경제의 역동성에 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본사에서 관리직만 정상고용하고 모든 직무를 파트타임, 비정규 노동자들로 채움으로써 사내 노동자들의 권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며 대형마트의 전체적 영업방침을 비판하는 한편, “이렇게 책정된 저가를 무기로 한 시장공략은 전통시장 소상인들의 숨통을 옭죄는 역할을 하며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수원시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대형마트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자들과 적극 연대할 방안을 찾겠다”라며, 이와 관련된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