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평화재단 심포지엄’ 여당 측 토론자로 참석, ‘통일 전략 여야협의체’를 제안했다. 남 의원은 종북·이념 논쟁에 대해 “더 이상의 이념대결은 국익에도 통일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여야가 함께 이런 문제에 대해 합리적이고 성숙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여야협의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정책선거가 아닌 이념선거로 가서는 안 된다”면서 “성숙한 통일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대 국회에서 외교 통상통일위원장을 역임했던 그는 “정부의 통일정책은 성과주의·비밀주의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여당은 따르고 야당은 비판하는 정치적 대결구도가 고착화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논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 의원은 5·24 대북조치는 당초 목적이었던 북한을 압박하고 변화를 유도하는 데에는 효과가 미미하고 오히려 한국기업은 피해를 보고 중국기업은 이득을 보는 상황에 있다며, “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