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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염태영 시장 "'이건희 미술관' 수원에 우선권 줘야"

염태영 시장 "'이건희 미술관' 수원에 우선권 줘야"

기자명 박다예 입력 2021.05.12 21:07 수정 2021.05.12 22:27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은 12일 ‘수원시민2049연구소’와 ‘수원특례시 참여본부’가 주관한 시민과 만나는 온라인 대담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염태영 수원시장이 12일 공식적으로 ‘이건희 컬렉션’을 수원시내 유치할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수원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시민에게 직접 특례시를 알리기 위해 출연한 온라인 대담에서 "(이건희 미술관을) 수원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와 관련된 우리 의사를 정부에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미술관의 수원 유치에 대해 의사를 밝혀달라는 한 시민의 깜짝 질문에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작고 이후 그분이 가진 미술품, 세계적 명화, 역사적 유물 등을 국가에 헌납하고 기증해서 고인의 뜻에 따른 컬렉션으로 기념관이나 특별전을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여러 지자체가 미술관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며 운을 뗐다.

염 시장은 "저도 당연히 욕심 난다, 수원은 삼성의 본사가 있고 삼성전자가 이곳에서 발전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이니 우선권은 수원에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특히 이목동에 이 회장 묘소가 있고 가까운 곳에 삼성이 재단을 내서 운영한 성균관대가 있다"며 "미술관을 유치했음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그는 "수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이 회장이나 삼성그룹과) 특별한 연고가 있는 곳"이라며 "(이건희 미술관이 입지한다면) 지역 발전에 도움 되고 수도권이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상 부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의사를 정부에 전하고 있어도 일일이 다 공개하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염 시장은 "마치 달려들어서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며 "(미술관 유치 추진은) 내밀하게 해야지, 내놓고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 수원지역의 관련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국회의원이 역할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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