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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간 움 16일까지 '도시의 삶' 전시 개최

사진공간 움 16일까지 '도시의 삶' 전시 개최

기자명 김유진 입력 2021.04.07 15:02 수정 2021.04.08 10:01

수원 사진공간 움에서 오는 16일까지 ‘도시의 삶’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사진집단 이꼴과 포토 스페이스 움이 두 번째로 공동기획했으며, 이병권·장복수 작가가 참여했다. 도시는 인간의 정치·경제·사회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이며 인구 집중으로 인구·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전시에는 이병권 작가와 장복수 작가가 각각 수원과 안산에서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사진에 담아냈다.

이병권, a.m5~a.m6, #02_Pigment Print, 50x75cm, 2021. 사진=사진공간 움

이병권, a.m5~a.m6, #09_Pigment Print, 60x90cm, 2021. 사진=사진공간 움

이 작가는 수원에 살며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이다. 그가 새벽 5~6시 출근 시간에 보는 24시 상점들은 불은 켜져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다. 작가가 사진에 담은 지하철, 셀프 빨래방 등은 모든 인간이 사라져버린 것 같은 정적을 보여준다.

장 작가는 재개발로 이주해 텅 빈 안산의 원곡동 연립1단지를 소재로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서’ 연작을 보여준다. 재개발은 건물 뿐 아니라 그 곳의 기억마저 없앤다. 미끄럼틀만 남은 놀이터는 아이들이 아닌 망초대 차지가 됐으며 인적이 사라져버린 건물은 여기저기 부서져 있다. 유령도시처럼 느껴지는 사진들을 보며 잃어버린 기억이 뭔지 생각해보게 한다.

 

장복수, 원곡연립1단지, #5 Pigment Print, 75x50cm, 2019. 사진=사진공간 움

장복수, 원곡연립1단지, #10 Pigment Print, 150x100cm, 2019. 사진=사진공간 움

한편 ‘도시의 삶’ 전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진공간 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개방돼 있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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