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군공항 예비후보지 '화옹지구' 개발구상 속도
국방부·수원, 군공항이전법 따라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필요 확정 땐 국가사업으로 즉각 진행… 수원시, 도로 등 교통분야 준비해야 |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 주변지역의 발전 방안. 사진=수원시청
수원화성 군공항의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된 화성시 화옹지구 주변지역에 대해 개발구상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방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군공항이전법)’에 따라 국방부장관과 종전부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이전주변지역에 대해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화옹지구는 예비이전후보지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미리 준비를 해야 이전 확정 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 군공항의 종전부지 지자체인 수원시는 국방부와 이전 주변지역에 대해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월 신년 브리핑을 통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에 약 20조 원의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화성시 황계동 일원에 위치한 수원화성 군 공항의 모습. 사진=중부일보DB
기존 발표대로 화옹지구가 수원화성 군공항의 이전지역으로 확정되면 화옹지구 주변으로 국비를 제외한 최소 20조 원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분야가 거론된다.
화옹지구 인근 매향리 주민들은 ‘매향리~발안IC’ 구간 도로의 확포장 사업을 숙원사업으로 꼽는다. 이곳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생길 예정이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중~조암’ 구간 도로 확포장 사업 역시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2008년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인천국제공항과 대부도, 태안반도를 잇는 ‘경기만고속도로’ 역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부분에서는 동탄SRT역부터 병점역과 향남을 거쳐 조암의 기아자동차까지 이어지는 ‘동탄~조암 연장전철’이 제안될 수 있다.
여기에 호매실까지 연장되는 신분당선을 연계해 화성시청을 거쳐 화옹지구까지 공항철도가 놓일 수 있다.
군공항이 이전되면 특별법으로 철도분야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돼 그만큼 시간을 아끼면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방부의 결정이 나면 즉각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면서 "보통 공항 건설에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준비한다면 그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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