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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오산·병점~동탄' 잇는 동탄트램 기본계획 확정

'망포~오산·병점~동탄' 잇는 동탄트램 기본계획 확정

2개구간 36개역 총 연장 34.2㎞… 분당선·GTX·SRT 등 환승 수월

국토부 승인 신청… 2023년께 착공

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사진=경기도청

수원·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의 숙원이자, 도내 최초의 트램 노선인 ‘동탄도시철도’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모두 겸비한 친환경·신(新)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이번 동탄도시철도 사업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로써 도내 최초 트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천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거장 수는 망포~오산 19개, 병점~동탄2 17개 등 36개로, 총 연장은 34.2km다. 대부분 지역에서 걸어서 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게 특징이다.

동탄대로에 설치된 동탄 도시철도 전경(참고이미지) 사진=경기도청

또한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수도권광역급행전철(GTX) A노선·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해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탄소배출 및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친환경 신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도는 지난해 2월 화성·오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평가와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또한 협약 시·군과 함께 수원시까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10개월 만에 이번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초 구상에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을 연장하는 것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도는 이로써 트램 이용자의 수요와 편의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계획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자료=경기도청

기본계획(안)이 이번 상반기 중 대광위로부터 승인·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구체적인 트램 차량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 및 정거장 형식(개방형, 폐쇄형)등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재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협조와 합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동탄 트램이 도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동탄신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유럽형 보행친화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2월 협약식에서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절하게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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