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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ㆍ용인 등은 스마트반도체벨트, 파주ㆍ양주 등은 평화경제벨트, 안산ㆍ시흥 등은 국제물류벨트

수원ㆍ용인 등은 스마트반도체벨트, 파주ㆍ양주 등은 평화경제벨트, 안산ㆍ시흥 등은 국제물류벨트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입력 2020. 12. 30 오후 9 : 00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 공간구상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이 수도권 규제뿐만 아니라 발전 방향도 제시한 가운데 정부가 경기ㆍ서울ㆍ인천을 5개 벨트로 나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교통ㆍ물류ㆍ환경 등에 대한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 내 공간 구조를 보면 정부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5개 벨트로 구분했다. 우선 인천시와 김포ㆍ시흥ㆍ안산ㆍ화성ㆍ평택시를 묶어 국제물류ㆍ첨단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인천국제공항ㆍ인천항ㆍ평택항 등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경기 남서부 첨단산업의 집적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수원ㆍ용인ㆍ이천ㆍ안성ㆍ평택시를 아우르는 스마트 반도체 벨트에서는 제조업 스마트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 거점이 조성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 반도체 공장 등 기본 입지 조건이 뛰어난 만큼 후속 생산ㆍ지원시설 확충도 기대된다.

파주ㆍ양주ㆍ동두천ㆍ포천시와 연천군은 평화경제 벨트로 뭉쳐 남북협력 경제 관문 역할을 맡는다. 의류ㆍ식품 등 생활밀착형 산업이 중심이다. 가평ㆍ양평군은 생태 관광ㆍ휴양 벨트로서 자연환경 보전과 동시에 휴양ㆍ레저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 활성화가 목표다. 상수원 규제를 통해 발전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계획적 성장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서울시는 도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육성된다.

교통 시설 부문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교통 인프라 확충(광역철도망 구축, 도로망 네트워크 강화, 인천ㆍ김포공항 및 인천ㆍ평택항 시설확충) ▲빠르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확대(광역버스 노선ㆍBRT 구축사업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 체계적인 환승센터 구축) ▲미래지향적 친환경 교통망 구축(친환경 차량 충전인프라 확충, 공항ㆍ항만에 친환경 시설 도입ㆍ운영)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 그린물류 체계 구축, 그린뉴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적극 감축, 폐기물 발생 원천 감축, 수도권 녹지 연결성 강화 등도 주요 개발 방향으로 명시됐다.

한편 경기도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대해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표했다. 수도권 규제 체제가 유지된 점은 아쉽지만 중장기적으로 권역 체제를 변경 검토한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도가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공업지역 공급물량 북부비중 확대, 추가물량 요건으로 평화경제 사업 명시, 상수원 차등 관리를 비롯한 지역특성 고려한 규제 등이 이번 계획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해당 내용이 ‘실질적인 규제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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