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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보수·진보언론 안 가리고 윤석열 띄워..국민 우려"

추미애 "보수·진보언론 안 가리고 윤석열 띄워..국민 우려"(종합)

정진형 입력 2020.11.11. 22:45

尹 언론사주 만남 의혹 "사실이면 윤리강령 위배"

"정치 중립 안 지키면 누가 檢 신뢰하나..정상화할 것"

양이원영 "尹, 감사원장 직권남용도 철저 조사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 언론 사주와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 공무원 행동 강령 위배이고 검사 윤리 위배에 해당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임기제 취지에 반하기 때문에 지휘감독자로서 엄중하게 판단해보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분야 부별 심사에서 '보수 언론 사주들을 만나 술자리도 가진 이후 보수 언론들이 민망할 수준으로 윤 총장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총장 임기제는 검찰 사무에 대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검찰을 무대로 권력화하면서 정치하라는 무대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높은 지위에서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할 분이 스스로 검찰이라는 갑옷을 입고 검찰을 정치로 뒤덮는 사태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냐는 국민적인 지적이 당연히 일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또 "지난번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 총장 스스로가 언론사주 만남에 대해 대놓고 부인한 바는 없다"며 "'상대방이 있으니 더 말을 않겠다'고 얼버무린 답변이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지금처럼 보수·진보 언론 가리지 않고 띄우기를 하고 있다"며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배하면 검찰은 적발해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할 입장에 있는데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는 검찰이 스스로의 중립은 지키지 않는다면 그 수사와 기소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황 의원이 우려하는 바를 국민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 부분이 제대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오전 질의에서 감사원장의 월성 1호기에 대한 편향적 인식을 확인한 거 같다"며 "그래서 통상 3개월 감사할 걸 1년 이상 끌며 정쟁화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양이 의원은 "내일 시민단체들이 감사원과 감사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다니 수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며 "윤 총장은 감사원과 감사원장에 대한 직권남용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본인이 정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아닌가. 이를 거부하는 건 계속 정치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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