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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대선주자] ‘검찰 이슈가 덮어버린 11월’… 이재명-이낙연-윤석열 ‘3파전 재편’

[빅데이터로 본 대선주자] ‘검찰 이슈가 덮어버린 11월’… 이재명-이낙연-윤석열 ‘3파전 재편’

윤석열 11월 한달간 9천309건 기사 · 이재명 2천544건 · 이낙연 5천769건… 판사사찰 의혹 직무배제 주목 급증 · 연관어 추미애·법무부 상위 차지

이낙연 대표 부동산 정책 사과 등 집중… 이재명 지사 3차 재난지원금 주장에 관심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장관의 대립이 격화된 지난 11월, 차기 대선주자 언론 주목도는 ‘이재명-이낙연’ 양강에서 윤석열 총장이 낀 3파전으로 재편됐다.

중부일보가 3일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11월 한 달간 차기 유력 대권주자의 기사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천544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천769건으로 집계됐다.

대선 주자로 새롭게 떠오른 윤석열 총장은 9천309건의 언급량을 기록하며 이 지사와 이 대표를 크게 상회했다.

11월 한 달간 뉴스에 언급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의 기사 건수를 나타낸 그래프. 언론재단 빅카인즈 제공

주간 기사 노출 빈도를 보면 이재명 지사는 22일~30일 726건의 기사에서 언급됐다. 이 지사는 당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에 맞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역화폐를 통한 보편 지급을 주장했다.

또 남양주시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경기도가 특별조사를 진행하자 조광한 시장이 정면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조 시장은 긴급 성명을 통해 "특별조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진행된 보복감사"라고 지적했고, 이 지사는 "불법 부당성을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조사"라고 선을 그었다.

747건의 기사가 집계된 8일~14일에는 가격 상승의 늪에 빠진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공공주택 확대를 통한 기본주택 공급과 비거주 주택 규제를 위한 외국인·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언급된 기사(11월 1일~30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이낙연 대표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당 대표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1천277건의 기사 언급량을 기록한 15일~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하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정부 부동산 정책과 주거대책의 미흡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1천529건의 기사가 보도된 22~30일에는 판사 사찰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총장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론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과의 대립이 절정으로 치달은 22일~30일, 4천736건의 기사 언급량을 기록했다. 윤 총장은 대면 감찰 거부와 판사 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25일 추 장관에 의해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후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 판결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지만, 오는 10일 직무수행 여부를 결정할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이슈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된 기사(11월 1일~30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3명 주자의 인물별 연관어를 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대표(228.2)가 연관어 1위, 윤석열 총장(77.91)이 4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연관어에서도 이 지사(103.22)가 2위, 윤 총장(64.65)이 6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이 지사는 경기도(98.85), 지지율(73.1), 여론조사 결과(62.13) 등의 연관어가 상위권에 들었다. 또 공수처(34.78), 기본주택(25.65), 남양주시(21), 코로나19(20.67) 등 현안, 이슈와 관련된 연관어도 포함됐다.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104.52), 국정조사(65.07), 최고위원회의(48.36) 등 국회, 정당과 관련된 연관어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동남권 신공항, 국회 세종 이전, 광역단체장 재보선 등 현안과 관련된 연관어로 부산(35.74), 부산시장(25.1), 세종(24.21), 대구(15.43) 등이 언급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급된 기사(11월 1일~30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340.86)과 관련된 법무부(121.41), 직무배제(93.1) 등의 연관어가 순위권 상위를 차지했다.

판사 사찰논란 국정조사(43.77) 검토를 거론한 더불어민주당(47.56)과 이낙연 대표(47.88)도 연관어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와 관련된 지지율(49.57), 여론조사(37.89)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세 사람 모두 20%대 언저리 지지율을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3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는 19.4%를 기록하며 이낙연 대표(20.6%), 윤석열 총장(19.8%)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1위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2%p에 불과했다.

이한빛 기자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 서비스에 가입된 MBC·SBS 등 4개 방송사와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15개 중앙언론사, 중부일보 등 26개 지역종합일간지가 11월 한달간 보도한 뉴스를 추출해 실시됐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3~27일 전국 성인 2천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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