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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연결 수원북부순환로 21일 개통

동~서 연결 수원북부순환로 21일 개통

경태영 기자

2020.09.16 16:23

경기 수원시는 수원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북부순환로가 오는 21일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민간투자 도로인 수원북부순환로는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에서 영통구 이의동 상현IC 도로를 잇는 길이 7.7㎞, 폭 20m의 왕복 4차선 도로다.

 

개통 구간에는 신광교·이의 등 2개 터널, 지지대교 등 13개 교량, 장안·조원영업소, 파장·조원·광교 나들목(IC)이 설치됐다.

지지대교차로 인근 파장IC에서 시작돼 주안말사거리 인근의 조원IC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부근 광교IC로 연결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 일원 광교호수로 통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과 43호선 등 시내 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북수원에서 광교와 용인, 광주 등 타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

이목동에서 광교·상현IC로 이동할 경우 북부순환로를 이용하면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30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서수원권의 서부로와 동수원권의 동탄원천로와 연결돼 서울시처럼 도심 외곽을 순환하는 역삼각형 모양의 도로망을 형성함으로써 만성 체증에 시달리던 수원 전체 도로에 숨통을 틔울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통행료는 1종 승용차를 기준으로 파장IC~광교·상현IC의 본선을 이용해 장안영업소를 통과할 경우 1500원, 조원IC~광교·상현IC 구간 지선을 이용해 조원영업소를 통과하면 1000원이다.

수원북부순환로는 2004년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된 이후 완공하기까지 16년이라는 시간이 결렸다.

시는 운영사에 혈세를 지원한다는 비판을 받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가 폐지된 이후 추진돼 도로 운영수익이 나지 않아도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운영 15년 이후에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수원시에 환원할 수 있는 조건으로 협약이 체결돼 수익이 많이 발생할수록 시에도 이득이 된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북부순환로 장안영업소에서 염태영 시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 갑), 조석환 수원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했다.

염 시장은 “단순히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인근 도시와 더 빠르고 쾌적하게 연결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활하게 이동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