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수원 전통시장 상인회장 검찰 송치

'횡령 혐의' 수원 전통시장 상인회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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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입력 2020.09.04 16:36

수원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이 시장운영금 수천만 원 상당을 임의로 사용(중부일보 7월 8일자 19면 보도 등)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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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원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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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생자금과 상조회비 등 시장운영금 수천만 원 상당을 상인회 동의없이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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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자금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수원지역 전통시장 22곳에 지원한 일종의 보상금으로, 대형 백화점이 입점하며 전통시장 상권이 위축되자 상인회가 백화점 측에 상생방안을 촉구하며 이뤄졌다. A씨가 상인회장으로 있는 시장은 약 6억 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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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비는 회원들의 경조사를 대비해 매월 회비를 걷고 사용하는 모임으로, 해당 시장 상조회 30여 명은 2010년부터 매달 1만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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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장 상인회원들은 A씨가 예산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고, A씨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모함이라고 반박하는 등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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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해 온 경찰은 A씨의 혐의 일부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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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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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고소내용 중 일부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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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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