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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원시 '대도시의 작은 변화' 휴먼시티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기자수첩] 수원시 '대도시의 작은 변화' 휴먼시티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승인 2020.08.21 09:17

정양수 기자. ©열린뉴스통신

(경기=열린뉴스통신) 정양수 기자 = 수원시가 추진중인 그린커튼 사업이나 노후건축물 민간녹색건축 조성 지원사업은 여러면에서 원도심, 또는 구도심을 어떻게 바꿔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

현재 그린커튼 사업은 공공기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 사례는 보다 확장된 눈을 통해서 도시의 더 많은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

태양광 산업이 확장되면서 도심 속에도 많은 집열판이 설치되고 있지만, 이것이 도시의 전체적인 조화와 기능 향상, 미래성을 확보하는데 얼마나 기여할지 십여년후의 흉물이 될지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후건출물 민간녹색건축 조성 지원사업은 새로운 아파트를 짓고 있는 시행사들의 투자를 받아 노후 다세대주택, 즉 빌라의 아주 작은 부분을 바꾼다.

빌라들은 대부분 창틀 등에서 아파트 단지와 차이가 나고는 한다. 또한 이는 미관상의 문제를 일으키며 노후 배관과 함께 입주민의 주거의 질을 떨어뜨린다.

수원시가 8개 시행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나서는 이 사업 또한 미래 도시로서 수원시가 어떻게 도시를 꾸려나갈지 큰 그림과 삶의 그림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서수원권 자연의 보고에서 수원청개구리가 다시 발견되는 등 대도시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숨을 쉬어가며 계절을 즐길 수 있는지, 시민이 가장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수원숲 인근의 개발 수요는 이미 상권들에게서 입소문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들은 계획을 부풀리고 숲을 밀어내려 한다.

지난 몇년 동안 수원시에서는 작은 곳에 신경쓰는 도시정책에 대한 화두가 끊임 없이 움직여왔다. 그 주창자가 안성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한민국 최대도시와 경기도 최소 도시에서 동시에 '밀어버리기식' 개발이 아닌, 진정한 재개발과 구도심 살리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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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