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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 주요 관심사업 등 종합/-KTXㆍGTX

GTX 모든역 환승센터 조성에 인근 부동산 ‘들썩’

GTX 모든역 환승센터 조성에 인근 부동산 ‘들썩’

국토부, GTX 30개역에서 철도-버스간 갈아탈 수 있도록 조성

GTX 주변 분양 단지마다 인기…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 쏠려

이하영 기자

승인 2020.07.27 08:55

GTX-A노선 연신내역 공사 사진. [사진=더피알]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인근 부동산이 재차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6월 2일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GTX 30개역에 환승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역사 인근 아파트가 조명 받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GTX는 크게 3개 노선이다. GTX-A 노선은 파주에서 서울역을 경유해 강남을 지나 화성을 연결하고, GTX-B는 인천 송도에서 부천과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를 이으며, GTX-C는 양주에서 의정부‧청량리‧강남을 지나 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문제는 서울에서 수도권까지 이동 시간을 단축해도 환승이 오래 걸리면 효과가 반감된다. GTX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 들어서 지상으로 올라와 버스‧지하철로 갈아타는데 시간이 걸려서다.

따라서 국토부는 이번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GTX와 타 교통편의 환승 체계를 철저히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환승센터를 구상 중인 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 3개 역사뿐 아니라 나머지 27개 역사에 대해서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GTX-철도-버스간 환승시간을 ‘3분 이내’로 단축한다는 게 목표다.

GTX 모든 역에 환승센터가 생긴다는 소식은 일대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환승센터는 다양한 환승시설이 함께 설치돼 대중교통 환승 연계성이 뛰어나고 광역교통망까지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이용객이 많은 만큼 주변 상권도 잘 발달돼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대광위는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TX 노선 수혜 단지. [사진=더피알]

이러한 장점으로 환승센터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들은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지난달 ‘동탄역 헤리엇’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9.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단지에서 도보거리인 동탄역이 SRT와 GTX가 지나는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날 것이란 호재가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단 분석이다. 인천에서도 6월 GTX 역이 들어서는 송도 내 ‘더샵 송도센터니얼’이 1순위 평균 143.4대 1, ‘부평 SK VIEW 해모로’가 1순위 평균 105.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세 자리 대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GTX-C노선 수혜지역으로는 ‘의정부역스카이자이’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이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GTX가 지역에 들어온다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는데, 역사가 획기적인 환승 서비스와 디자인까지 갖춘 환승센터로 들어서면 교통편의와 랜드마크 이점을 동시에 갖추게 되는 것”이라며 “특히 6.17, 7.10대책 등 거듭된 부동산 규제로 가수요가 줄고 실수요 입장에서는 내집마련 문턱이 낮아진 만큼 무주택자면 GTX 인근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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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greenbooks7@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