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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급물살'

평택 당진항 배후단지 조성사업 '급물살'

SPC 설립으로 2년 난항 끝내고 내달 실시설계 승인신청서 제출… 2천804억 투입 2024년까지 진행

사진은 평택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 조감도. 사진=평택시청

당초 계획보다 2년여간 늦춰졌던 ‘평택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인 ㈜경기평택글로벌이 지난 3월 설립되면서다. SPC측은 다음달 해양수산부에 ‘평택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2-1단계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2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배후단지 2-1 단계 조성은 평택시 포승읍 113만4천㎡ 규모에 항만 관련 시설을 집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천804억 원이다. 공사는 올해 말부터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된다. SPC 측은 배후단지가 조성되면 3천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배후단지 조성 사업은 출자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이 SPC 설립을 연기하면서 2년 가까이 늦춰졌다. SPC 출자에 참여한 곳은 GS글로벌(45%)과 GS건설(30%), WWL(10%), 신화로직스(5%), 원광건설(5%), 경기평택항만공사(5%) 등이다. 출자 지분의 95%가 민간 기업인 셈이다. 이들 기업은 해수부 공모사업 ‘평택 당진항 2-1(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계획’에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경기 불황 등 수익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SPC 설립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배후단지 인근에 위치한 평택 포승지구의 분양률이 10%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민간기업들이 투자를 꺼렸던 것이다.

이번 사업은 해수부가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수부는 SPC 측 상황을 고려해 배후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해당 배후단지 내 입주 기업 코드를 ‘최첨단 제조 시설’에서 ‘물류’를 비롯한 항만 관련 산업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SPC 측에 통보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의지를 피력했다.

SPC 측은 해수부의 방침을 수용하고 배후단지 조성에 첫 발을 내디뎠다. 특히 SPC 측은 자칫 사업이 무산될 경우 공사 설계비로 추산한 50억 원의 예산이 매몰 비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SPC쪽에서는 매몰 비용을 50억 원 이상으로 추산했고, 이를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재는 배후단지가 빨리 조성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 항만 배후단지는 조성 시기에 따라 1단계와 2단계로 구분된다. 2단계에서도 2-1단계, 2-2단계, 2-3단계 등으로 분류된다.

이시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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