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눈과 귀가 되어 준 수원남부서 김지수 순경
"초심 잃지 않고 국민 위한 봉사자로 최선 다 할 것"
등록 2020.06.28 17:37:51
▲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 소속 김지수 순경 (사진=수원남부경찰서 제공)
신임 경찰관의 따뜻한 마음이 한 시각장애인의 눈과 귀를 되찾아줬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10분쯤 한 시작장애인이 보청기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에 접수됐다.
지구대를 찾은 시각장애인 박모(62)씨는 돌발성 난청을 갖고 있으며,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마스크를 벗다가 보청기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박모씨는 어두운 날씨에 비까지 내려 아내까지 불러 보청기를 찾았지만 결국 실패해 매탄지구대를 찾았다.
신고자가 찾던 보청기는 250만원 상당 고가의 물건일 뿐 아니라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향한 매탄지구대 소속 김지수(26) 순경은 박모 씨의 설명에 따라 매탄권선역 인근을 수색했다.
비가 내리는 탓에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김 순경은 한참을 배회하다가 지하철 입구에서 40여 m 정도 떨어진 인도 옆 풀숲에서 보청기를 찾았다.
보청기를 찾은 박모 씨는 아내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표한 뒤 무사히 귀가했다.
김지수 순경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러가지의 칸 === > ◆사회 이슈 및 시사, 기고 등 종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오피스텔서 발견된 영아 시신…모친이 살해 후 3년간 방치 (0) | 2020.08.13 |
---|---|
구급차 막아선 그 택시기사, 살인죄 적용 가능할까 (0) | 2020.07.04 |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 손혜원 징역 4년 구형 (0) | 2020.06.11 |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파주 자택서 숨진 채 발견(종합) (0) | 2020.06.07 |
"가로 44cm, 세로 60cm"···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소년에 서지현 검사도 울었다 (0) | 2020.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