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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과 두려움 수원 예술공간 봄 13번째 전시

관습과 두려움 수원 예술공간 봄 13번째 전시

신연경 기자

승인 2020.06.09 06:00

윤경조,편견 대상 하이힐 표현

원덕식,생경한 풍경 관한 어둠

11일부터 17·18일까지 열려

윤경조 ‘편견과 회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예술공간 봄이 오는 11일부터 2020년 열세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예술공간 봄은 1전시실에서는 11일부터 17일까지 윤경조 개인전 ‘굳은 선과 굽은 선이 어우러지다!’가 열린다고 밝혔다.

윤경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사람들은 마치 판옵티콘에 갇혀 있는 재수자들처럼 저마다 자신만의 감옥에 갇혀 지낸다”며 “틀을 벗어던진다는 것은 관습이라는 굳은 선과 관행이라는 굽은 선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윤 작가는 ‘굳은 선과 굽은 선으로 둘러싸이다!’라는 주제는 이성과 감성에서 오는 대립 관계이며, 편견에 대한 출발이라고 설명하며 편견을 대신할 대상으로 책과 하이힐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원덕식 ‘물개가 나에게로 온날’

 

실제 작품 ‘굳은 선과 굽은 선’, ‘편견의 회귀’를 살펴보면 수많은 하이힐과 책이 등장한다.

원덕식 작가의 개인전 ‘거꾸로 걷는 느림보’는 예술공간 봄 2전시실에서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원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관에 대해 “내가 사는 작은 도시는 화려함 속에 빛과 어둠이 존재하듯 미처 보지 못했던 어두운 사연들로 가득한 곳”이라며 “나는 이곳을 외부인처럼 유영하듯 다니면서 생경한 풍경에 생소한 두려움이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이어 개인전을 통해 “어떤 사람은 조금 느리게 가도 괜찮은 세상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거꾸로 걸어 본다”는 소망을 전했다.

/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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