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아파트.단독.주거포함_종합

분양권 전매 강화에 화성·수원 분양권 시장 불붙나

분양권 전매 강화에 화성·수원 분양권 시장 불붙나

황호영

기사입력 2020.05.17 15:34

최종수정 2020.05.17 17:00

규제 직후 화성 공급 경쟁률 70대 1

기존 분양권에 추가 웃돈 수천만~1억 원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 공사현장. 지난 1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곳은 전매제한 6개월이 적용된 마지막 단지로 부상하며 평균 경쟁률 70.2대 1을 기록했다. 황호영기자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1, 며칠 새 분양권에 추가 웃돈 등 화성·수원 지역 분양권 시장에 붙이 붙는 모양새다.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권의 전매를 금지하면서다.

17일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 공사현장. 지난 1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곳은 739가구 모집에 5만1천878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70.2대 1을 기록했다.

동탄 신도시 대비 입지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이번 규제 발표에 마지막 전매제한 6개월 분양권으로 부상, 단기 투자 ‘막차’에 오르려는 투자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앞서 지난 11일 정부는 8월부터 공급되는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권도 전매제한 기간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로 강화, 분양권 거래 차단에 나섰다.

인근 또 다른 비규제지역인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전용 84㎡형 분양권에 일주일 새 수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의 추가 웃돈이 붙었다.

규제 발표 직전 2억 원대 초반이었던 전용 84㎡형 분양권 프리미엄은 현재 2억 원대 후반~3억 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업계는 11일 이후 분양권 매수문의가 늘자 매도세가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8월 이전에 전매, 즉 투자가 용이한 분양권을 확보하려는 투자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입주까지 1년 정도 남은 터라 매도세도 느긋하게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2·20 대책으로 전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수원 지역도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원 팔달6·8구역 조합원 입주권에는 최근 들어 2천~3천만 원의 추가 웃돈이 발생했다.

공인중개사 B씨는 "수원은 거의 모든 지역이 전매가 적용, 거래 가능한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청약 가점이 낮은 신축 단지에 대해 매수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