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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 경기 남부권 '민군 복합공항' 찬성 50% 돌파

화성시민, 경기 남부권 '민군 복합공항' 찬성 50% 돌파

김현우

기사입력 2020.03.29 21:37

최종수정 2020.03.29 21:44

수원시 권선구 평동을 뒤로 군공항의 활주로가 보이고 있다. 사진=중부일보DB

경기 남부권 ‘민군 복합공항’ 건설에 대한 화성지역 시민들의 ‘찬성’ 의견이 50%를 넘어섰다.

경기 남부권 민군 복합공항 건립 이슈가 지난해 동안 지속되면서 화성지역 시민들의 찬성 의견이 늘고, 반대 의견은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여론조사기관인 (주)우리리서치가 중부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민군 복합공항 건립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찬성’ 의견이 54.3%를 기록했다.

중부일보가 관련 여론조사를 발표한 지 1년여 만에 화성 시민 2명 중 1명 이상은 ‘민군 복합공항 건립’에 대해 찬성 입장을 취하게 된 것이다.

실제 중부일보가 처음 여론조사를 발표한 지난해 3월에는 같은 질문에 40.1%가 찬성 의견이었으며, 6월 45.6%, 9월 46.6%, 12월 48.3%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57.3%로 가장 많았으며, 공항 이용 편리성(22.0%), 동서간 균형개발(19.3%) 순이었다.

반면, ‘반대’ 입장은 지난해 3월 52.7%에서 6월 45.2%, 9월 45.6%, 12월 45.0%였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20.6%로 급감했다.

이유로는 소음발생 우려가 41.6%로 가장 많았으며, 세금낭비(30.0%), 공항 필요 없음(27.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찬성’은 진안동과 병점1·2동, 반월동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는 매송면과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남양읍, 새솔동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경기 남부 신공항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안다(26.1%)’와 ‘들어본적 있다(43.4%)’ 등 알고 있는 시민이 69.5%에 달했다.

경기 남부권 신공항은 오는 2030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포화에 대비한 대안으로 최근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며 그 필요성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올해 발족한 ‘경기남부권역 국제공항 유치 도민연합회’는 관련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만나 경기 남부권 국제공항 건설이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송은규 도민연합회장은 "당연한 결과다. 지역을 다니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반드시 유치해야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정치적 반대는 극복해야 할 문제다. 선거가 끝나면 가두홍보나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올해 안으로 가시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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