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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권에 국제공항 유치하자"… 시민들 유치 운동 나서​

"경기남부권에 국제공항 유치하자"… 시민들 유치 운동 나서

김현우

기사입력 2020.03.09 21:54

최종수정 2020.03.09 21:54

수원·화성 등 8곳 시민연합회 참여 도민연합회 공식출범 활동 본격화

2030년 인천·김포공항 포화 예측 · 공항건설 10년 걸려 올해가 최적기… 유력 후보지 '화성 화옹지구' 꼽혀

경기남부권의 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9일 경기남부권역 국제공항 유치 도민연합회(이하 도민연합회)에 따르면 도민연합회는 최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연합회에는 수원을 비롯해 화성과 평택·안산·안양·과천·오산·의왕 등 경기남부 8개 지역의 국제공항 유치 시민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각 지역을 중심으로 출범한 시민연합회들은 이번 도민연합회의 출범으로 각각의 의견이 아닌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민연합회는 4·15 총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남부권 국제공항 유치라는 공약을 세울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도민연합회는 경기남부지역을 순회하면서 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기남부권 국제공항 유치 필요성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국에 15개의 공항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구 765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남부에는 민간공항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2030년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안 공항으로 경기남부권에 민간공항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항 건설에 약 1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공항 건설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는 인천공항이 올해 6천661만명이 이용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2030년께에는 9천96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객수는 약7천100만명이었다.

인천공항의 최대 처리 여객 수인 7천200만명을 이미 지난해 근접한 상황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30년 1억3천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객 처리 능력 초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포공항 역시 연간 3천638만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35년께에는 3천67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기남부권에 국제공항이 유치된다면 유력한 후보지로는 화성 화옹지구가 꼽히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2018년 화옹지구 내 경기남부 국제공항의 건립시 예상 수요를 예측한 결과 2030년 국제선 161만명에 국내선 181만명 등 총 342만명이 경기남부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은규 경기남부권 국제공항 유치 도민연합회장은 "경기남부 지역에 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경기도 경제가 살아나는 변곡점이 될게 분명하다"며 "우리 도민연합회는 신공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사진=중부일보DB(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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