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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올해 주택 구입할 것…5억 이하"

10명 중 7명 "올해 주택 구입할 것…5억 이하"

등록 2020-03-04 10:21:28

직방, 앱 사용자 4980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연령대 높을 수록 주택매입 비율 높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에도 수요자 10명 중 7명은 올해 주택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4일 직방 앱 사용자 49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2%(3547명)가 올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직방은 지난달 13~24일 올해 주택 매입 여부와 관련된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매입의사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80.9%, 50대는 75.0%, 40대는 71.7%, 30대는 69.0%, 20대 이하는 44.5%가 올해 안에 주택을 구입할 것이라 답했다.

정부의 2·20 부동산대책도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의사를 막을 수는 없었다. 대책 발표 이전 72.8%에서 이후 69.9%로 2.9%포인트 줄어든 것에 그쳤다.

주택 매입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아파트 매입'이 53%(187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청약(24.9%) ▲연립·빌라 매입(9.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매입(6.9%)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주택매입에 고려하는 비용은 '3억 이하' 응답자가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초과~5억 이하가 34.1%로 70% 이상이 5억 이하 선에서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밖에 5억 초과~7억 이하는 13.2%, 7억 초과~9억 이하는 6.6%, 9억 초과~11억 이하는 2.2%, 11억 초과~13억 이하는 1.1%, 13억 초과~15억 이하는 0.8%, 15억 초과는 0.9% 였다.

매입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7%가 올해 매입계획은 있으나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분기(24.1%) ▲1분기(23.4%) ▲3분기(14.5%) ▲4분기(11.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30대, 50대에서 미정이라는 응답이 가능 높게 나타났고, 40대는 2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25.8%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도 2분기에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응답자 중, 어느 지역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경기 서남권(2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원 인근이 최근 가격 상승세가 높고 이슈가 되면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역시 경기 서남권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주택 매입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8.8%(1433명)였다.

매입의사가 없는 이유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4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이 많이 올라 곧 떨어질 것 같아서(37.0%)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10.3%) ▲이미 보유한 주택이 있어서(9.8%) ▲경기 불황 때문(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금이 유입될 곳에 한계가 있다 보니 설문조사 결과처럼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1~2인 세대와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실 거주 목적의 매입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전한 주택 거래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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