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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4.15총선_수원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여야의 자존심 곳곳이 ‘혈투장’

[미리보는 4.15총선_수원시]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여야의 자존심 곳곳이 ‘혈투장’

 

 

 

 

여야가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에서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수원 민심은 그동안 여야를 번갈아 선택했다. 16대 총선은 신한국당이 수원 선거구 3곳에서 완승했고, 17대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3 대 1로 승리했다.

18대 총선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3곳, 1곳을 얻었고,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곳, 민주통합당이 3곳을 차지했다. 또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5 대 0으로 압승했다. 현재 민주당은 5 대 0 승리의 재현을, 한국당은 설욕전을 각각 노리고 있다.

■수원갑
수원갑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재준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탈환을 노리고 있다.

수원지법 판사를 지낸 김 예비후보는 수원 토박이로 파장초·수원북중·수성고를 졸업했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을 경험했다. 수원부시장 출신으로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이 예비후보는 수원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현장을 발로 뛰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SK그룹 전무를 지낸 이창성 예비후보가 경쟁에 뛰어들었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인연이 있는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을
수원을(권선)은 신한국당 신현태(16대)-열린우리당 이기우(17대)-한나라당 정미경(18대)-민주통합당 신장용(19대)-새누리당 정미경(7·30 재보선)-민주당 백혜련(20대)이 각각 당선됐다. 지난 20년 동안 국회의원이 6번 교체됐고, 현역인 백혜련 의원 이전까지 단 한 명도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다.

백 의원이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건 가운데 수원무에서 활동해온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도전을 선언, 리턴매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의 첫 대결(2014년 7·30 재보선)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승리했다.

다만 한국당 수원을 당협위원장인 한규택 예비후보가 바닥을 다져온 상황에서 정 최고위원이 지역구 이동을 결정, 분열 조짐이 감지된다. 한 예비후보는 고색초·수성중·수원고를 졸업한 서수원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군소정당 중에서는 국가혁명배당금당 황지윤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수원병
수원병은 고 남평우 전 의원, 한국당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등 보수진영이 20년 넘게 지켜왔으나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현역이던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김 후보 측과 이승철 전 경기도의원 측 지지자 간 갈등으로 팔달구 당원 1천531명이 탈당, 패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영진 의원은 최대 현안인 수원팔달경찰서 신설 사업에 매진, 재선 도전의 기반을 다져왔다. ‘조국 사태’에서 저격수로 맹활약한 한국당 김용남 전 의원은 6일 경기도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같은 당 이승철 전 경기도의원도 도전을 고심 중이다.

바른미래당 김형태 지역위원장, 민중당 임미숙 전 민주노동당 지역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정
수원정은 민주당이 줄곧 지켜온 진보 텃밭이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18대 총선 때도 통합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굳건히 지켜냈고, 2014년 7·30 재보선 때는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3선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눌렀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3선 고지를 향해 차분히 포석을 놓는 가운데 19대 총선에 나섰던 한국당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졌고, 민중당 남동호 예비후보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불패신화’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광교신도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문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수원무
지난 총선 때 신설된 수원무는 참여정부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키고 있다. 과거 영통에서 활동했던 김 의원은 20대 총선 때 같은 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수원정에 자리 잡은 것을 고려, 도의를 중시하며 수원무에 출마했다.

당시 김 의원은 수원지역 총선을 진두지휘, 민주당의 5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고심 끝에 고사, 수원지역 완승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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