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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부동산신탁업 사업자 선정 PT 임박…승자는?

신규 부동산신탁업 사업자 선정 PT 임박…승자는?
대신자산-부산-에이엠-한투-NH농협 등 치열한 경합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제재 수위 변수되나
2019년 02월 27일 (수) 11:10:15 이민호 기자  rmatksid01@naver.com

[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신규 부동산신탁업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PT)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업 신규사업자 선정 프리젠테이션은 내달 1, 2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총 12개 참가기업이 외부평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대상으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어필할 기회를 갖게 된다.

심사항목별 배점은 사업계획 400점, 대주주 적합성 200점, 이해상충방지체계 150점, 인력/물적설비 150점, 자기자본 100점으로 총 1000점 만점이다.

이번 인가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최대 3개사까지 신규진입이 예상된다. 기존 부동산신탁업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신자산신탁, 부산부동산신탁, 에이엠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NH농협부동산신탁(가나다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결과는 실제 뚜겅을 열여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지만 앞서 외부평가위원회가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쟁도가 낮다고 발표한 만큼 납입 자본금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도 자기자본 항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평가배점표 항목 중 사업계획의 배점이 400점으로 가장 큰 만큼 결국 사업계획의 확장성, 혁신성 등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대주주 적합성 문제도 중요하다. 자본시장법상 최대주주가 금융당국 등에서 최근 3년 동안 문책경고를 받거나 4년 이내에 직무정지 등의 조치를 받으면 인가에 제한을 받게 된다.

유력후보로 꼽혀왔던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부동산신탁)의 경우 자회사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부당대출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심의가 자꾸 미뤄지고 있는 것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종합검사 당시 발행어음 자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최태원 회장에게 흘러 들어간 상황을 자본시장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은 초대형 IB가 단기금융업 영업 시 개인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한투에 기관경고와 임원해임 권고, 일부 영업정지 등을 사전 통지했지만 한투는 SPC라는 법인에 대출해준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따라 제재심의 결론이 주목되고 있지만 수개월째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한투부동산신탁의 예비인가를 신청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당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만약 향후 인가를 획득한 뒤 제재심에서 최대주주에 대한 중징계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대주주 적합성 부실 심사 논란이 야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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