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교통.안전.도로.차량.전철 등

교통호재 집중으로 땅값 급등한 화성시 봉담, 비봉

교통호재 집중으로 땅값 급등한 화성시 봉담, 비봉

토지 가격 급등… 지난해 국민순자산 741조 '껑충'

  • 김동호 기자
  • 2018-12-10

교통호재 집중으로 땅값 급등한 화성시 봉담, 비봉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전체 자산을 의미하는 국민순자산은 1경381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말보다 5.7%(741조5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국부`가 1년만에 741조원 이라는 큰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 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 되고 있다.  

낮은 예금 금리와 최근 급락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들이 토지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며 토지거래량이 늘고 있으며 개발 계획이 집중된 수도권 남부지역의 토지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화성시는 최근 다양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7월 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봉담~송산구간 공사가 착공되었으며 수인선 연장선과 인천발 KTX 개통 예정지로 떠오르면서 화성시 봉담읍과 매송면지역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지역이다. 

화성시 동서방향의 지방도 313호선과 국지도 98호선, 국도 43호선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로 참여한 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는 비봉면 양노리에서 매송면 천천리를 잇는 총 길이 8.9km의 왕복 4차로 도시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지난해 7월 개통이 완료되며 일대 토지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불러왔다.  

2021년 개통예정인 봉담~송산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역시 개통일 발표와 착공이 진행된 가운데 수도권 교통·물류의 대동맥(벨트웨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최근 토지 보상이 진행된 봉담읍 상기리와 분천리 일대는 대토수요와 투자수요까지 겹치며 매물품귀 현상으로 지가가 가파르게 상승 하고 있다.

화성 봉담2지구 북쪽에 조성이 예정된 어천역은 수인선 연장선과 인천발 KTX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 광역도시로의 접근성 또한 기대하게 만든다. 

이같은 교통 호재들을 바탕으로 화성시에서 진행중인 송산그린시티, 남양택지, 봉담지구, 비봉지구 등의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성시와 수원시가 손잡고 화성시 봉담읍 일대에 1만1000여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인 효행지구 개발 계획까지 발표하며 그야말로 부동산 투자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나 비봉~매송 고속도로 나들목인 내리IC에서 연결되는 상기~내리간 도로 확포장 공사발표로 인해

봉담읍 내리와 상기리 일부 토지들은 1종일반주거지역과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편입되며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되는 등 큰 변화가 생기면서 토지가격이 300-400만원선을 돌파 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수십 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던 화성시 봉담읍 주민들이 고가도로와 지방도, 국도, 철도 등으로 단절된 3만㎡ 미만의 토지를 풀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민원이 계속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던 개발제한구역 토지들 역시 큰 폭으로 지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봉담은 현제 매물이 귀하긴 하지만 지구단위가 수립된 도시화 예정지역 인근의 개발제한구역 토지들의 경우에는 평당 100만원 미만에도 거래 가능한 매물들이 나온다며 아직은 소액투자도 가능한 지역이며 개발 호재대비 저평가되어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S8EU6GQ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