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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형쇼핑몰이 몰려온다"… 도내 지역상권 붕괴 위기감 / (2)=애경·롯데 이어…신세계도 '수원성을 접수하라' / (3)=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옆에 '스타필드' 입점?…서수원권 대형 유통시설 기..

 (1)="대형쇼핑몰이 몰려온다"… 도내 지역상권 붕괴 위기감 / (2)=애경·롯데 이어…신세계도 '수원성을 접수하라' / (3)=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옆에 '스타필드' 입점?서수원권 대형 유통시설 기대감- (코스트코 입접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색2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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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1)"대형쇼핑몰이 몰려온다"… 도내 지역상권 붕괴 위기감
 (2)애경·롯데 이어…신세계도 '수원성을 접수하라'
 (3)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옆에 '스타필드' 입점?서수원권 대형 유통시설 기대감- (코스트코 입접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색2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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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형쇼핑몰이 몰려온다"… 도내 지역상권 붕괴 위기감

대기업 유통망 갖춘 광역쇼핑몰 3~4년 안에 20개 입점 러시 예고
기존 상권 잠식률도 -22% 달해 대형마트와 달리 입점 규제 느슨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2018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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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백운지식문화밸리 롯데복합쇼핑몰 조감도.

경기 침체로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3∼4년 안에 경기도에만 약 20개에 달하는 대기업의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돼 중소상인들의 고충이 더해질 전망이다.

반면 불과 두 달 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지역 상권을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던 시장, 군수, 광역·기초의원들은 여론을 의식해 소상공인 생존권 문제에 뒷짐만 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만 수원 광교에 입점이 예정돼 있는 갤러리아백화점과 용인 성복에 들어서는 롯데몰, 의정부에 입점이 예정돼 있는 NC백화점 등 3곳이 경기지역에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내후년에는 화성 동탄에 롯데백화점과 안성에 스타필드가 들어설 계획으로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안산에 AK쇼핑몰이 오는 2022년 입점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용인 기흥-AK쇼핑몰, 남양주-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성 동탄-현대시티아웃렛, 의왕-롯데복합쇼핑몰, 과천-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코스트코, 부천-신세계 스타필드, 시흥-롯데복합쇼핑몰 등도 입점이 추진 중이다.

이처럼 경기도내 다수의 지역에 대기업의 유통망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대거 입점을 앞두면서 최근 경기 악화로 위축되고 있는 도내 중소상인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특히 2000년대 초 대형마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많은 규제가 이뤄졌던 반면 이 같은 복합쇼핑몰 등 광역쇼핑시설들의 경우 대형마트에 비해 상권영향평가 등에서 비교적 느슨한 입점 규제를 받고 있어 대기업이 대거 추진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업태별 배후상권 범위는 대형패션아웃렛이 21.3㎞로 가장 컸으며 이어 복합쇼핑몰 18.0㎞, 팡고형 대형마트 15.8㎞, 백화점 11.4㎞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광역쇼핑시설의 업태별 수도권 기존상권 잠식률(매출 증감률)은 대형백화점 -1.0%, 복합쇼핑몰 -9.0%, 대형패션아웃렛 -4.1%, 창고형대형마트 -8.2% 등으로 집계되면서 업태총합 기존상권 총잠식률은 -22.2%에 달했다.

이 같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입에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 14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무더위 속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연일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의 정치권에서는 대형쇼핑시설 입점 반대 시 일어날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의식, 방관하는 자세에 머물고 있다.

최근 의왕 롯데복합쇼핑몰 입점을 반대하며 두 달째 농성중인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선거 때 함께 목소리를 내던 지역 정치인들이 당선된 이후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선거 이후 지역 정치인들을 견제할 매개가 없다는 점이 그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만드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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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애경·롯데 이어…신세계도 '수원성을 접수하라'




신세계, KT&G 부지에 쇼핑몰 건립 예정 
롯데몰 수원점과 불과 2km가량 떨어진 위치 
수원, 인구 증가와 소득 증가 등으로 상권 확대 
화성·동탄 등 인근 도시 주민들도 수원서 소비
신세계가 KT&G와 손잡고 수원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복합쇼핑놀이공간 ‘스타필드’ 신규 점포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스타필드 하남 전경.(사진=신세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유통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애경그룹과 롯데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이 수원에 진출한다고 선언해서다. 신세계 유통매장이 집약된 형태인 ‘스타필드’가 유력하다. 수원은 서울과 분당, 광교 등 인근 도시와의 뛰어난 접근성, 꾸준한 인구 증가에 최근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력적인 상권으로 부상했다. 유통업계가 수원에 집결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세계, 수원 시장 진출 선언…롯데·애경과 경쟁 예고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복합쇼핑몰 운영업체 신세계프라퍼티는 KT&G(033780)와 손잡고 수원에 쇼핑몰을 짓는다. 이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는 KT&G와 지난달 29일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을 맺었다. 쇼핑몰은 KT&G가 보유한 수원 화서역 인근 대유평지구에 지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의 운영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업무시설도 포함된 만큼 소규모 쇼핑몰 입점도 예상하고 있다.


이 쇼핑몰이 완공되면 이미 자리를 잡은 롯데몰, AK플라자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KT&G 부지와 직선거리가 2.5㎞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2014년 수원역 인근에 롯데몰을 개점했다. 롯데는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8층 연 면적 23만㎡ 규모로 롯데몰 수원점을 지었다. 개점 1년 만에 2500만명가량이 방문했다. 특히 화성·용인·의왕시 등 반경 10㎞ 이내 지역의 고객 비중이 70%에 육박하면서 수원뿐만 아니라 경기권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AK플라자는 수원 상권의 터줏대감이다. AK플라자는 2003년 애경백화점으로 수원역에 터를 잡았다. 이후 철도역사(수원역)와 백화점(AK플라자 수원점), 쇼핑몰(AK&), 호텔(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대형 랜드마크 ‘AK타운’을 완성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롯데몰 개장에 맞춰 대규모 리모델링을 진행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는 등 단단한 내공을 발휘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꾸준한 인구 유입·상권 확대…거대한 소비시장 수원 

유통업계의 격전지가 된 수원은 풍부한 일자리 제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수원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24만480명이다. 2000년 이후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2년 102만3875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원의 인구 증가 배경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꼽힌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사업장이 수원에 있다. 수원사업장의 근로자만 4만 명가량이다.  

또 수원은 국내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이기도 하다. 국세청의 ‘2017년 국세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수원에서 창업한 회사만 2만7382개다. 국내 도시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근로자 수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 46만7882명이 수원에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몰 수원점에서 보듯 수원을 찾는 인근 지역의 소비자들도 많아 거대한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재개발이 진행돼 도시가 재탄생하고 있다는 점도 유통업계를 유혹했다. 수원은 분당선이 지나는 매교역 주변 4구역을 모두 재개발한다. 수원시는 2023년까지 해당 구역을 1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신규 주거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매교역은 KTX가 정차하는 수원역과 지하철로 불과 한 정거장 차이여서 매력적인 위치로 꼽힌다. 인구 유입이 추가로 발생할 요인이 생기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은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단 한 번도 역 신장을 기록한 적이 없는 도시다. 다시 말해 상권이 계속 커지는 곳”이라며 “인근 광교와 동탄 신도시, 화성, 광명까지도 수원의 상권으로 보고 있다. 소득 수준도 오르고 있어서 유통업계 입장에서 탐나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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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옆에 '스타필드' 입점?서수원권 대형 유통시설 기대감- (코스트코 입접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색2지구)

이상훈 기자

입력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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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2지구 위치도./수원시 제공


최근 KT&G가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개발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쇼핑몰 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수원 화서역 인근 대유평지구에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이 가시화됐다.

최근 화서역 파크푸르지오가 고분양가 논란을 딛고 성공적으로 분양된데 이어 '스타필드 입점' 소문을 뒷받침할 신세계와의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서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된 고색2지구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서수원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형 유통점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KT&G는 지난달 29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수원 정자동 대유평지구에 쇼핑몰 조성을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연내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합잡비율은 50대50으로 결정됐지만, 신설 법인의 사명이나 쇼핑몰의 형태와 규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 이미 해당 지역에선 '스타필드 입점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대유평지구는 30만 5천여 ㎡ 규모의 땅에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수원역-화서역 일대 부동산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사업으로 꼽힌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대유평지구 2-2블록에 지하 3층, 지상 최고 46층, 14개 동 2천355세대 규모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대유평지구에 쏠린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유평지구 내 업무·상업복합용지(4만 5천여 ㎡)에 초대형 복합 테마파크인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유평지구는 물론 주변 부동산 시장까지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대유평지구 주변인 화서역 상권과 정자동 중심상권은 주변 인구에 비해 규모가 적고 낙후돼 있어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경우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인근 화서주공 3단지와 4단지 등은 최근 급매물이 사라지고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날 수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잔여세대 미계약분 청약 접수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가운데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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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유평지구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관람객들이 몰린 모습./경인일보DB
신세계 스타필드와 함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코스트코 입점설은 수원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는 고색2지구(고색동 894-27 일원, 15만 5천여 ㎡)가 대상 부지다. 이곳에 2만 6천570㎡ 규모의 판매시설용지가 잡혀 있는데, 창고형 할인 전문업체인 코스트코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대에 퍼졌다.

고색2지구는 수원시가 27일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주민 의견청취 재공고 열람을 진행한 뒤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달 초 고색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신청, 8월 토지 매각 공고, 11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절차상 판매시설용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코스트코 입점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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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입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색2지구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이에 대해 주민 김모(38·호매실동)씨는 "스타필드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얼마 전에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수원 주민들이 들떠있는 분위기"라며 "게다가 권선구 행정타운 앞에는 코스트코 입점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 소문만으로도 주변 집값이 들썩이다 보니, 검토 단계인 사항이 최종 확정된 것처럼 소문을 내 집값을 뛰게 하는 '꼼수'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대유평지구와 고색2지구 대형 유통시설 입점은 아직 검토 단계이고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 프라퍼티 한 관계자는 "수원 KT&G 부지는 과거부터 KT&G가 대형유통사를 유치하고자 했던 지역으로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성을 현재 검토 중인 건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말했다. 

코스트코 관계자도 "수원 지역 신규점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입점 협의 등과 관련해서도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이 현재 없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도 "코스트코 측에서 지구단위 결정 고시 등 절차가 진행되기 전부터 매각 공고 시기에 대해 문의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높은 입찰가를 써낸 곳에서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이르면 8월 말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