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경제.경영.유통.재테크

경기신보 폭염피해 소상공인 '긴급 수혈'…전국 최초

경기신보 폭염피해 소상공인 '긴급 수혈'…전국 최초

최종수정 2018.08.06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보증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보증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최근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도내 영세 소상공인 긴급 자금지원에 나선다. 1인당 지원액은 1000만원이다. 

경기신보는 6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부담에 이어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요금 지출과 매출까지 급감하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도내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폭염피해 소상공인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보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조해 온 '소상공인이 활력 있는 경기도' 전략 기조에 부응하는 조치라는 게 경기신보 측 설명이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의 특별 지시로 마련된 이번 지원은 전국 16개 광역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자영업을 하는 영세 소상공인이다. 다만 법인 기업은 제외된다. 보증 금액은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1000만원이다.

보증기간은 1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보증료율은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에서 0.7%로 내렸다. 또 대출기관의 원활한 보증 취급을 위해 보증비율도 100%(일반 85%)로 상향했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영세 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어 전국 최초로 긴급 자금을 편성하게 됐다"며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시행 등으로 어려워진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지원 정책을 정부가 적극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된 만큼 정부 정책의 모든 역량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신보는 세월호 피해 특별보증, 메르스 피해 특별보증, 추석절 영세소상공인 특별보증 등 도내 소상공인이 경영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긴급자금 수혈을 통해 이들을 지원해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