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관에서의 추억 여행 '미술관의 이면'

[수원]미술관에서의 추억 여행 '미술관의 이면'

2017-12-15 1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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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억이 물건이라면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수원
시립미술관에서 '기억'을 주제로한 프로젝트 전시가 마련됐습
니다. 각자의 추억도 되새겨볼 수 있는 전시 현장에 김효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원 행궁광장에 컨테이너가 들어섰습니다.

유리 컨테이너 안에는 식물 모양의 조각들이 매달려 있고,
한 켠에서 작가의 작업도 한창입니다.

지나던 이들은 발길을 멈추고 작품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봅니다.

[인터뷰] 장현진 / 수원시 금곡동
"입체적으로 작가님이 예쁘게 꾸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박선아 / 수원시 화서동
"방향에 따라 빛이 다르게 보이는 게 예쁜 것 같아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라운지 한 가운데 커다란 조각이 자리
하고 있습니다.

옥상정원에, 높은 창 옆에도 전시는 이어집니다.

눈꽃부터 커다란 나무와 잡초, 사람의 모습까지 다양한 문양
을 떠오르게 하는 투명 조각들.

위치에 따라 그 빛깔도 달라지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북돋웁니다.

[인터뷰] 홍범 / 전시 작가
"구체적인 제 이야기를 식물에 담았다기보다는 그 기억의 느
낌을 형태에 담아 표현한 작업이라 할 수 있어요. 편하게
들판에 있는 잡초를 발견하듯 보셨으면 합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기억을 써내려가며 만들어진 추억 팻말들은
또 하나의 프로젝트 전시로 탄생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유진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큐레이터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의 속성처럼 미술관 곳곳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기억이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
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억을 주제로 미술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미술관의 이면' 프로젝트.

오는 23일에는 기억 오너머트 만들기와 콘서트 등 또 다른
형태의 프로젝트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노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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