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부동산] 1인가구 늘자 '작은 아파트'가 웃었다
- 김창성 기자입력 : 2017.10.14 06:55
분양시장에서 소형면적의 인기가 지속 되고 있다. 사진은 GS건설의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의 49㎡의 거실 겸 주방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
◆핵가족 넘어 1인가구로 재편된 인구구조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가족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었다. 또 4인가족은 오랫동안 한 가구를 이루는 표본이나 다름없었지만 갈수록 한 자녀만 키우는 가구가 늘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20~30대 1인가구가 늘면서 수요층의 구성이 예전과 달라졌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1인가구수는 전체 1936만가구 중 539만가구를 기록하며 27.9%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가구수 유형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뒤를 이어 ▲2인가구 26.2% ▲3인가구 21.4% ▲4인가구 18.3% ▲5인 이상 가구 6.2% 등으로 나타나 인구구조가 1인가구 위주로 치우친 경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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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최고 인기지역인 수도권의 1인가구 증가율은 전국 증가율을 웃돈다. 지난해 서울 거주 1인가구는 114만가구. 이는 지난 2010년 85만가구였던 1인가구수와 비교하면 6년간 34.12%나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의 경우 19만가구에서 25만가구로 33.11% 증가했고 경기는 78만가구에서 107만가구로 37.38%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같은 기간 전국 1인가구 증가율인 30.19%를 넘는다.
◆1인가구 겨냥한 소형면적 인기↑
1인가구의 증가는 분양시장 흐름도 바꿨다. 4인가구에 맞는 중대형 면적의 아파트에서 분양시장 주 수요층으로 부상한 핵가족과 1인가구를 겨냥한 소형아파트가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 총 매매거래량 56만1268건 중 절반에 가까운 47%인 26만4416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공동주택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소형면적의 인기는 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소형공동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의 3.3㎡당 가격은 2010년 대비 26% 올랐다. 같은 기간 ▲60~85㎡는 17% ▲85㎡ 초과는 2% 상승하는데 그쳐 달라진 소형면적 인기를 대변했다.
소형면적의 인기는 달라진 가성비로도 증명된다. 이른바 알파룸 등 서비스공간이 제공되는 등 각 건설사의 특화설계는 작은 면적임에도 공간 활용도를 높여 거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근 들어 정부의 부동산시장 옥죄기가 지속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큰 면적보다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소형면적에 수요층의 발길이 몰리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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