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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 노면전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니스에서 운행중인 노면전차(트램)의 모습. |
수원시가
친환경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가 도입을 추진중인 노면전차는 최신형 '무가선 트램(tram)'으로
버스중앙차로처럼 기존 도로 위에 궤도를
설치해 달리는
교통수단이다.
전기(
배터리)로 움직여 매연이 없고,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어 친환경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 7월 노면전차
사업계획을 수립, 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국들에 대한
벤치마킹 후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용역 중간보고회와
전문가 토론을 거쳐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에 노면전차 내용이 포함된 '수원시
도시철도기본계획'을 반영시켰으며, 도는 지난달 18일 이 기본계획을
국토해양부에 승인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시는 노면전차 노선을 4군데 정도
검토했지만, 우선 용역 검토결과 B/C값(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값)이 가장 높은 수원역~화성행궁~광교산 노선 한 곳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면전차는 프랑스 니스에서 운행중인 것을 참고하되 국내 연구진(한국철도
기술연구원)이 만든 순수
국산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면전차 도입은 자가용, 버스 중심의 교통문화 대신 사람 중심의 '저탄소 녹색휴먼시티'를 조성키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이 국토부로부터 승인이 나면 2013년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2014년 이후 실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에 밀려 사라져갔던 노면전차는 1980년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다시
부흥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50여개 도시에 400여 노선이 운행중이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