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환승센터 민원에 진땀빼는 수원시… 노선 변경에 상인들 반발
백창현 bch@joongboo.com 2017년 07월 03일 월요일
▲ 사진=중부일보DB |
더욱이 3일부터 해당 일원의 버스 노선이 변경될 예정이어서 향후 버스 이용에 대한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역환승센터를 경유하는 노선이 개통식 당일 변경된 16개 노선과 함께 3일부터 24개 노선, 250대의 버스가 추가돼 총 40개 노선이 환승센터를 경유하게 된다
변경되는 버스노선들은 모두 평동·화성방향인 세평지하차도를 경유하는 버스다.
세부적으로는 팔달문 방향으로 진행하는 16번, 32번 버스 등 18개 노선, 고등동 방향으로 진행하는 700-2번등 3개 노선, 화서동 방향으로 진행하는 30번 버스등 3개 노선이 변경된다.
시는 추후 좌석버스들도 환승센터로 노선을 변경해 수원역 동편의 차량 소요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단계별로 진행되는 노선 변경이 시민들에게는 오히려 큰 불편으로 다가오고 있다.
당초 환승센터를 경유할 예정이었던 노선들이 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본래 노선대로 진행하면서 환승시간이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화성 향암주공5단지부터 수원 광교까지 진행하는 한 노선이 단적인 예다.
상·하행 노선중 상행 노선만 환승센터를 경유하도록 변경하는 문제 역시 시민들의 볼멘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환승에 걸리는 시간이 약 1~2분 가량을 소요해 왔던 시민들이 환승을 하기 위해 육교와 AK백화점 등을 경유하면서 환승시간이 약 10~15분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환승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요금에 대한 문제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시민들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불편하다는 사람도, 편하다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치는 단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창현기자/bc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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