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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기지개 펴는 부동산 시장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지개 펴는 부동산 시장

5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정치 불확실성 해소 영향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 자료= 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 자료= 부동산114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결과다. 대선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늘리는 등 주택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다만 새 정부의 구체적 부동산 정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연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매매가격 상승률(0.06%) 대비 0.03%포인트(p) 높은 수치다.

대선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선 직전인 4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첫째주는 0.02%, 둘째주 0.02%, 셋째주 0.02%, 넷째주 0.01%로 이번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각종 정치 이슈가 지난 9일 선거를 통해 해소됐다고 한 전문가는 분석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1주일 가량 지나면서 선거 등 정치 불확실성에 움츠렸던 시장이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5월 둘째주,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0.15%, 0.24%로 확인된다. 이는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첫째주 0.05%, 둘째주 0.06%, 셋째주 0.06%, 넷째주 0.03%) 대비 높은 수준이다.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인 둔촌주공 1‧2‧3‧4단지, 재건축 영향과 마이스(MICE) 개발 기대감이 높은 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5월 셋째주 서울의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강동(1.11%), 송파(0.47%), 성동(0.32%), 양천(0.25%), 마포(0.23%) 순으로 높았다. 

경기‧인천 지역은 셋째주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01%에서 0.02%로 소폭 커졌다. 저가매물이 소진된 시흥,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광명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광명(0.11%), 시흥(0.1%), 안양(0.1%), 과천(0.07%), 구리(0.07%), 군포(0.06%) 등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컸다.

다만 이같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출범 이후 1주일 가량 지난 시점에서 구체적 부동산 정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9대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 가량 지났지만 아직은 부동산 정책을 원인으로 아파트 시세가 움직이기는 어려운 모양새”라며 “부동산 정책은 각 부처 장‧차관 인선 등 내각 구성이 어느정도 완료되는 6월쯤 보다 더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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