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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외길' 언론발전·국익대변 족적 - (송광석 경인일보 前대표 별세 )

'36년 외길' 언론발전·국익대변 족적 - (송광석 경인일보 前대표 별세 )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7-03-29 제2면

 
송광석

송광석 경인일보 前대표 별세 
1980년 기자 입사 '값진 특종' 
11년간 대표 재직 향년 64세 
빈소 아주대병원 발인 30일
 

송광석 전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급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사진

11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경인일보를 수도권 최고의 지방 언론사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53년 7월 20일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에서 태어난 송 전 사장은 수원고등학교와 광운공과대학(현 광운대학교) 응용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1월 경인일보 기자로 입사한 뒤 정치부 기자, 지방부·사회부 차장, 정경부장·사회부장 등을 거쳐 2000년 편집국장,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상무이사 겸 편집국장을 지낸 후 2006년 3월 경인일보사 15대 대표이사에 취임해 2017년 3월까지 11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36년여간 그는 경인일보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1987년 8월 용인군 남사면 오대양 공장에서 32구의 시신이 발견된 이른바 '오대양 사건'을 단독 취재해 세상에 알렸다. 

1995년과 1996년 편집국 부국장 재직 당시에는 경인일보가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사건', '부천 세무비리 사건' 보도로 2년 연속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했다. 2009년 6월 백범언론상을 수상했다.

송 전 사장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첫 해 경인일보를 국가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 지역주민을 위한 밀착형 종합정보매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언론, 동북아 시대 교류·협력에 앞장서는 언론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표명한 후 대표이사로 재직한 11년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지방언론 발전에 기여했고, 한국디지털뉴스협회 이사·언론인공제회 이사·한국기자협회 기금이사·아시아기자협회 이사 등을 맡는 등 언론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협성대학교 석좌교수, 남북체육교류협회 후원회장 등도 역임했다.

빈소는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5호실에 마련됐다. 30일 오전 7시에 발인, 장지는 화성시 향남읍 백토리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최수일 여사와 수은(경인일보 서울본부 정치부 차장), 진희씨가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