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잡아라…건설사들 과천·수원 등지서 수주전
경기도 내 주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둘러싸고 건설사들의 막판 수주 작업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부동산 분양 시장 냉각 분위기 속에 중대형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지구(재개발·재건축) 주택 물량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에서는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을 포함해 3곳의 정비사업지에서 총회가 열려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10권 내에 있는 현대건설(2위), 대우건설(4위), GS건설(6위) 등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뛰어들어 치열한 수주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물량 수주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주택 공급 과잉 우려 등 악재가 겹치자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손꼽히는 의왕 오전다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의왕 오전동 350-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천991가구(임대 509가구 포함)를 신축하는 것이다.
지난 2일 열린 입찰에서는 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유효경쟁 성립요건을 충족하지 못 했다. 이에 오전다구역 재개발조합은 재차 시공사 선정에 나선 상태며 현재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에는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경기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과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아파트 1천57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기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의 시공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입성을 노리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이 3.3㎡당 분양가 3천300만 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수원 115-1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도 같은 날 열린다. 이 사업은 수원 팔달구 인계동 319-6번지 일대에 아파트 1천3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이 사업 부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3일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총 16개의 건설사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현재 태영건설ㆍ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호반건설과 수주권을 둘러싸고 경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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