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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위기 상황… 한국도 핵무장 필요하다" - 신경기운동중앙회 조찬강연회

원유철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위기 상황… 한국도 핵무장 필요하다" - 신경기운동중앙회 조찬강연회

신경기운동중앙회 조찬강연회

황영민 dkdna86@daum.net 2017년 03월 14일 화요일
         
 
▲ 신경기운동중앙회 3월 월례회의가 열린 13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호텔 캐슬에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13일 신경기운동중앙회 조찬 강연에서 ‘강한 대한민국’을 주창하며 핵무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적지 않은 데미지를 입을 법도 했지만, 최근 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과 연이은 북한의 무력도발은 대북 강경론자인 원 의원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진보진영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한국형 핵무장론을 놓지 않는 이유도 이같은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기인한다. 자유한국당 내 특혜조항 논란이 일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여유있는 스탠스까지 보였다.



―한국의 핵무장이 추진될 경우 동북아 주변국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의지의 문제다. 핵확산금지조약(NPT) 10조를 보면 비상사태 때는 탈퇴가 가능한 조항이 있다. 사실 한반도 비핵화는 대한민국 비핵화에 그쳤다.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우리 운명을 동맹국에게만 의존할 수만은 없다. 원내대표 시절 미국의 핵 우산으로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고 있지만 우리가 비올 때마다 옆집 가서 우산을 옆에서 빌려 올 수 없듯이 이제 우리는 핵 우산이 찢어질 경우에 대비를 위해서라도 핵 우비를 입어야 될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한국도 스스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서 핵도 개발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적도 있지 않나. 물론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지만, 여러 가지로 볼 때 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지금 주변국의 눈치 볼 때가 아닌 매우 엄중한 시기다. 정치권의 결단과 의지가 중요하다.”



―‘유라시아 큰길’의 경제적·외교적 기대효과는.

“‘유라시아 큰 길’ 프로젝트를 통해 총 343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571조 원의 단기적 경제효과 이외에 337조 원 규모의 국내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가적인 일자리도 연간 30만 개가 생성되며, 물류산업과 기계산업도 활성화 되리라 본다. 특히 관광산업은 연간 1천만 명의 추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의 확산과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한중해저터널과 한중열차페리 사업에 80조 원이 투입되고, 한일해저터널에 50조 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서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을 지켜본 입장은.

“솔직히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되기를 예상하고 바랬다. 탄핵이 인용돼 여당 중진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참담한 심정이다. 개인적으로 유감스럽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해야 하고 승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나라걱정으로 태극기 집회에 나가신 모든 국민들의 마음은 안보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바램일 것이다. 저 역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다. 2016년 9월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내 작은 어깨에 5천 만 국민의 안위가 달려있다’며 북핵 폐기 시 사드를 철수한다고 했던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저 역시 가슴이 찡했었고, 오직 나라 걱정만을 했던 대통령의 모습을 기억하기에, 최순실게이트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황교안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의 자유한국당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탄핵 인용 이후 급박하게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여러 가지 경우를 상정해 당에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진영의 맹주를 자처하는 자유한국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여러 대선후보가 다시 당내로 들어와 참여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황교안 총리는 탄핵정국 속에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주신 분이다. 특히 원내대표를 역임할 때 당정회의 멤버로 겪어보니, 훌륭한 인품을 가지셨고 국가적으로도 보배 같은 분이기에 어떤 선택을 하더라고 존중할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셨고, 현재 경남지사를 훌륭하게 해내고 계신다. 저와 함께 모든 분들이 당내 경선을 벌인다면 자유한국당의 경선은 보다 풍성해질 것이고 국민적 관심도 높아져 궁극적으로는 범보수의 정권재창출도 가능할 것이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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