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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손가락' 게릴라그룹, 성남 변방장수의 든든한 지원군

이재명의 사람들, '손가락' 게릴라그룹, 성남 변방장수의 든든한 지원군

나은섭 blue@joongboo.com 2017년 03월 10일 금요일
         
 
100만 인구의 성남시장이 인구 1천300만 경기도지사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인제·손학규·김문수 전 지사와 남경필 지사를 넘어서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 시장을 돕는 소위 ‘게릴라’ 그룹 덕이다.

가장 강력한 게릴라는 자신의 팬클럽 ‘손가락 혁명군’들이다. 또 가장 오래된 게릴라는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이다. 1987년 사법연수원 동기로 만나 ‘노동법연구회’ 모임에서 함께 공부했던 것이 인연의 시작으로 이 시장을 인권변호사로 이끈 인물이다. 이 시장이 시민운동을 하던 중 구속 됐을 당시 가장 먼저 달려와서 구명해준 인물이다.

3선의 유승희(성북갑) 의원은 당내 여성 의원들의 좌장 격으로 캠프에서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유 의원은 1995년 광명시에서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중앙당을 거쳐 3선에 오른 경력의 소유자다.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 의사를 밝힌 제윤경(비례대표) 의원은 캠프에서 실무일정을 담당하고 있다. 제 의원이 부채 탕감 시민사회운동단체인 ‘주빌리은행’에서 상임이사를 맡을 당시 이 시장은 공동은행장으로 활동했던 인연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이 시장의 중앙대 후배인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전문가 그룹과 정책 협의를 맡아 캠프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병욱(분당을)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이 시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인연으로 함께 하고 있으며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나영(성남7) 도의원과 정종삼·김용 성남시의원도 이 시장을 돕고 있다.

공보팀의 김남준 대변인은 기자출신으로 이 시장이 인권변호사로 재야 활동을 할 당시 기자와 취재원으로 맺은 인연으로 함께하고 있다. 시장 비서실에 근무한 정진상 정책실장(별정직 6급)과 이상훈 주무관, 김락중 정책비서 등도 사직서를 내고 이 시장을 돕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 시장의 ‘청년배당’을 설계한 가천대 이한주 교수가 경제정책 공약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대 경제학과 조원희 교수, 법학과 황승흠 교수, 정승일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 등이 경제정책을 담당한다. 사법개혁분과와 사회복지분과는 나승철 변호사와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문진영 교수 등의 자문그룹이 분야별로 나뉘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나은섭기자/blue@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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