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밝은나라 칸(사진, 활동)/⋁❺알림_전시 및 행사_수원특례시. 경기

익숙한 사물들 낯선 예술작품 - 김수철 작가 설치작품·드로잉

익숙한 사물들 낯선 예술작품 - 김수철 작가 설치작품·드로잉
‘다르게 보기’ 주제로 전시
버려진 식탁다리 등 활용 기발

민경화 기자  |  mkh@kg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017년 03월 06일  21:07:35   전자신문  12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뚝딱뚝딱-상상 팩토리’전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된 자연은 지구온난화를 야기, 다시 부메랑이 돼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따라서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과 환경을 쓰고 되돌려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구의 생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은 올해 ‘RENT(빌려쓰다)’를 주제로 3회의 전시를 개최해 자연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전시로 ‘뚝딱뚝딱-상상 팩토리’ 展이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일상과 주변을 관찰하며 다르게 보기’를 주제로 한 전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재조합해서 낯선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김수철 작가의 입체 설치작품과 채집드로잉이 소개된다.

과거에 가발공장이었던 곳에서 작업을 진행한 김수철 작가는 버려진 가발을 비롯해 사용가치가 없어진 사물들을 활용해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했다. 그의 ‘육화정신-환상방황’ 작품에는 버려진 식탁다리, 포도나무, 싱크대문고리, 버려진 건축재료, 숯가루, 흑연 등이 사용됐으며, ‘반경 1km 내에서의 미학적 현상’ 작품에는 볼트반지, 채집함 속 인조머리카락 등 흥미로운 소재가 쓰였다.

이처럼 김수철 작가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세계관을 사물에 투영, 생명력을 더해 완성된 작품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힐, 흑연, 빗, 인조머리카락, 고무줄, 머리핀 등 각종 오브제를 수집한 특별한 채집드로잉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상상 팩토리’展에는 버려진 것을 되살려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작가의 기발한 아이 디어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예술창작의 무한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며, 어린이들이 생태와 환경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문의: 031-269-3647)

/민경화기자 mkh@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