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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택시장 안정세...화성 '미분양 악재' 변수

경기도 주택시장 안정세...화성 '미분양 악재' 변수

최남춘 baikal@joongboo.com 2017년 03월 02일 목요일
          
  

지난해 주택건설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경기지역 내 종합건설 및 전문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다.

1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지역 내 건설사들의 공사 수주액은 전년도보다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최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집계한 지난해 종합건설사 978곳의 수주액은 27조8천억 원으로 2015년 22조7천억 원보다 5조1천억 원(22.4%)이 늘었다.

지난해 실적액도 22조1천억 원으로 2015년 19조7천억 원보다 2조4천억 원(12.1%) 증가했다.

건협 경기도회 관계자는 “정부가 각종 대출한도를 높여주고 청약조건을 간소화해주는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주택건설 등 건설시장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의 단종 건설사 6천37곳은 지난 한해동안 수주액은 13조1천733억 원으로 2015년 11조4천89억 원보다 15.4%(1조7천644억 원)가 늘었다.

전문건협 소속 건설사의 수주액이 13조 원을 넘긴 것은 2016년도가 처음이다.

그러나 적정 이윤이 보장되는 원도급공사의 비중이 전체 수주액 대비 24.3%인 3조2천124억 원에 불과해 전문건설업체 채산성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협 경기도회 관계자는 “각종 조례제정 등을 통해서라도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전문건설업체의 참여 및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자치단체별 주계약자 공동도급 발주 확대와 전문공종별 분할발주 건의 등을 통해 원도급부터 지역업체가 주관하는 형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올해 수주시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 과잉공급과 그에 따른 미분양 등으로 어둡게 전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4년도부터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다 보니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경기침체의 악순환과 금리인상, 대출규제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며 “올해부터 짧게는 1~2년, 길게는 3~5년 후까지 부동산시장이 혹한기라고 할 수 있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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