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종합(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지구단위,리모델링

전문가 38% “부동산 약세에도 재개발·재건축 최고 유망 상품”

전문가 38% “부동산 약세에도 재개발·재건축 최고 유망 상품

뉴스1

입력 2017-01-30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130/82629903/1#csidx909d23a778153d4bfc33eed039dbc96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부동산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유망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개발 후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가격 안전성도 비교적 담보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시장 규제에 대한 부분도 시장 침체가 지속될시에는 언제든 풀릴 여지가 있어 관심은 계속된다.  

뉴스1이 국내 부동산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2명(37.5%)이 설 이후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상품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선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미래가치가 있는 현재가치에 투자를 하게 된다"며 "30~40년된 아파트가 비싼 이유는 재건축 후에 미래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함으로써 미래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리게 된다. 단지 규모에 따라 주변 환경이 신도시급으로 정비되기도 하고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채워진다. 인기 단지에는 억대 웃돈이 형성되기도 한다. 

또 다른 주택에 비해 비교적 가격 안전성이 담보된다. 가격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주요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격이 1억원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앞선 상승분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했다. 

비록 정부의 규제가 재개발·재건축을 겨냥하고 있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 부활을 앞두고 있어 부담이 되지만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 언제든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권대중 교수는 "만약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더라도 5년이나 10년 뒤에 재건축 가능한 아파트들은 장기적으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초과이익환수제가 유예되거나 폐지될 가능성도 이미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지가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학군·상권 등 기본적인 주거 환경이 뛰어나고 수요도 탄탄하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미분양 위험도 적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대부분 대도시에 위치해있고 입지가 좋아 불황기를 지나고 나면 결국 또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다음으로는 경매(9명·28.1%)를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이어 Δ상가(4명·12.5%) Δ오피스텔(3명·9.4%) Δ땅(2명·6.3%) Δ빌라·다세대(1명·3.1%) 순이었다.

올해 투자 유망지역에 대해서는 전문가 14명(43.8%)이 서울 강남4구를 꼽았다. 용산·성동·강서(9명·28.1%), 강북4구(2명·6.3%)를 합치면 서울을 선택한 전문가가 약 80%에 달한다. 

강남4구를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문가가 가격 하락폭이 적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가격 등락이 계속되더라도 하락폭보다는 상승폭이 커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것이다. 재건축과 분양 등 유망물건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유다. 

다만 단기간 가격이 많이 오른 물건은 피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와 주택 등을 골라내는 선구안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용산·성동·강서의 경우 향후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용산은 미군부대가 민간에 오픈되고 성동구는 주변환경이 개선되는 등 변화가 타 지역에 비해 빨라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수도권 신도시(2명·6.3%)와 세종시(2명·6.3%)·제주도(1명·3.1%)를 추천한 전문가도 있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6만5564가구)보다 80% 증가한 총 11만8083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업체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내년부터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조합들이 속도를 내면서 물량은 크게 늘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는 기대감도 공급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아파트 중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무려 11개를 차지했다.  

재개발·재건축 분양대전은 설 연휴가 지난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서울에서 상반기 계획된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은 총 21개 단지, 2만5488가구에 달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보니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좋고 미분양 부담이 적은 재개발·재건축 물량 위주로 공급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도움을 주신 분들(가나다 순) 
권대중 명지대학교 교수, 강석태 GS건설 건축기획담당 상무,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 강우상 SK건설 마케팅팀장, 고진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정책연구실 차장,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 김상국 삼성물산 상무,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문영식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박정윤 현대엔지니어링 주택건축실장, 박준철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정책연구실장,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 손승익 롯데건설 마케팅부문 분양1팀장, 손재우 한화건설 부장, 송인호 KDI 공공투자정책실장, 신상열 대우건설 주택마케팅팀장,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 유선종 건국대학교 교수,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최상헌 대림산업 마케팅팀장,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한규헌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과장, 한성호 현대건설 상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호명기 현대산업개발 홍보마케팅팀장
(서울=뉴스1)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130/82629903/1#csidxf207275f96909a0aba59bacdcc6f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