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화성시(정명근 시장)= 정책, 기사 등(선거...

채인석 화성시장 "수원 군 공항 이전 갈등, 시민들과 힘 합쳐 풀어나갈 것"

채인석 화성시장 "수원 군 공항 이전 갈등, 시민들과 힘 합쳐 풀어나갈 것"

 

신창균·윤혜지 2017년 01월 17일 화요일
 

 


채인석 화성시장의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만들기 위한 발걸음은 단연 돋보였다. 도전의 연속이었던 지난해, 채 시장은 부채없는 도시, SRT 동탄역 개통, 학교복합화 시설 이음터 등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쳤다. 채 시장은 2017년 또 다시 시민의 행복을 위한 화성드림파크,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 사람을 잇는 이음터 등을 유치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한해 시정의 아쉬운 점과 성과를 꼽는다면?= “화성시는 지난해 도전의 연속이었다. 장장 7년간 시민들과 허리띠를 졸라매 ‘채무제로(zero) 부채없는 도시’를 달성했다.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 ‘창의지성교육 시즌 2’도 시작했다. 여기에 학교복합화 시설 ‘이음터’가 첫 문을 열고 학교와 마을, 사람을 이으며 교육으로 하나되는 공동체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하지만 난관도 있었다.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구청설립이나 책임읍면동제는 중앙정부의 승인 불가에 가로막혔고, 간단한 민원서류조차 발급받으려면 30분 이상 걸리는 지리적 불리함을 해소할 대안을 찾아야 했다.

국방부와 수원시의 수원 군 공항 이전은 밀어붙이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원 군 공항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동부지역과 과거 미군 폭격장으로 피해를 입었기에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조차 아픈 서부지역은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다. 화성시는 이 모든 것을 시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낼 계획이다.”

▶올해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 “크게 공동체의 회복과 육성, 그리고 시민 가까이에 다가가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55년간 아픔의 땅이었던 매향리에 올 상반기 평화공원이 착공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가 5월에 준공된다. 이미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국제리틀야구 등 대규모 경기들의 유치를 확정지은 상태로 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불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와 부천, 안산, 시흥, 광명 등 5개 시(市)가 공동출자해 건립하는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도 오는 6월 착공한다. 꼭 필요하지만 기피시설로만 여겨졌던 장사시설에 안전과 복지, 문화가 접목되면서 신 개념의 복지 인프라가 구축된다. 모든 계층과 세대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구현으로 화성은 시민과 함께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이다.”

▶화성시 학교시설복합화인 이음터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배경과 향후계획은?= “이음터는 화성시만의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브랜드로 학교와 연접한 공원에는 운동장을 조성하고 학교부지 안에는 교육·문화·복지 시설을 건립해 주민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아이들에게는 더 나은 학습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들은 좁은 부지에 학교 등 공공시설들이 축소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공간도,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지·체육 시설 또한 부족하다. 이음터는 주민들 가까이에서 문화, 복지, 교육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과 학교, 그리고 사람을 잇는 지역공동체의 중심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이음터에서 교과과정과 연계한 특별수업을 받고 기존의 공교육을 넘어서는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스스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주민들은 아이들의 지원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음터에서 학생과 주민, 세대 간 자연스런 교류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더 나아가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도 만들어질 것이다. 협동조합의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따뜻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 주민, 교사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철저히 마을을 위한 공간으로 이음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음터는 2025년까지 총 20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SRT 동탄역 고속철도 개통으로 경기 서남부권 교통허브로 도약했다.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워진 교통과 안전, 복지와 교육 등 다방면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은 최근 10년간 인구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지금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시민 한사람이라도 먹고 사는 문제로 고단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삶의 희망과 꿈을 지켜주는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화성시 2017년 새롭게 바뀌는 제도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알러지 유발식품 표시(신규)

어린이 식생활안전특별법에 따라 식품 알러지 유발 성분 및 원료를 표시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영업자는 알러지 유발 성분 및 원료의 원재료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표시 기준 및 방법에 따라 표시해야 한다. 만약 표시 기준에 따라 표시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100만 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한 위반행위의 횟수에 따라 과태료 금액을 차등해 부과되며 과태료의 가감과 관련한 세부기준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소규모 건축물 공사감리자 지정 신설 (신규)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허가권자가 공사감리자(해당 건축물 설계자 제외)를 지정하도록 규정이 신설됐다. 지정대상은 ▷661㎡이하 다중주택,다가구주택,공관 ▷30세대 미만 분양하는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두 시설을 복합으로 하는 건축물이다. 이 규정은 이달(1월) 마지막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