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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종합장사시설 승인…화성 '환영' vs 수원 '유감'(종합)

화성종합장사시설 승인…화성 '환영' vs 수원 '유감'(종합)

화성 "서수원 주민과 대화 지속할 것"…수원 "도·화성시 갈등상황 해결 노력해야"

(화성·수원=뉴스1) 이윤희·최대호 기자 | 2015-12-24 18:17:00 송고

 

 

경기 화성시의 '함백산메모리얼파크(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 News1

경기 화성시가 추진 중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이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실상 최종 승인을 받았다.

화성시는 국토부 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반면 수원시는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함백산메모리얼 파크 건립과 연관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전원합의 의견으로 통과했다.

다만 흩어진 시설을 일원화하고 원형보전지역을 사업면적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조건을 포함했다.

2013년부터 화성시 주도로 추진된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 사업은 사업대상지와 2.2㎞ 떨어진 수원시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대기오염과 건강피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 논란이 됐었다.

실제 올해 수원시 최다 인터넷 민원을 기록한 사안은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 사업으로 사업반대 요구 민원건수만 모두 3800여건에 달했다.

이를 염두에 둔 화성시는 중도위 결정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서수원 주민들과의 갈등해소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국가적인 장려사업이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져서 기쁘다"며 "서수원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피해나 재산피해가 없도록 대기환경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설을 개방해 검증을 받겠다. 주민들과의 대화 창구도 언제든지 열어놓고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칠보산 화장장(화성 메모리얼파크) 건립에 반대하는 서수원 주민들.. 2015.9.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반면 수원시는 유감을 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주민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위원회 운영, 토론회 개최 등을 제안하고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인접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중도위에서 그린벨트 변경(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는 화장장 건립과 관련된 갈등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도와 화성시에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숙곡1리 일대에 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5개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사업으로 화성시 주도하에 추진됐다.

화성시는 2018년까지 이 곳을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장례식장 6실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사업이 완료될 경우 경기 서·남부권 500만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희·최대호 기자(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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