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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 규모'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결국 무산 / 사설-결국 무산된 화성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15조원 규모'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결국 무산 / 사설-결국 무산된 화성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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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 규모'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결국 무산 /

사설-결국 무산된 화성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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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 규모'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결국 무산

투자·판권확보 불투명 등 이유...수공 "국제테마파크 계속 추진"

황영민 dkdna86@daum.net 2017년 01월 17일 화요일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를 유치하는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또다시 백지화됐다.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과 8천500억 원 규모의 1단계 사업 납입투자금 확보 등 쟁점사항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컨소시엄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공은 사업협약 만료 기간인 지난해 12월 31일에 앞서 28일과 30일 2차례에 걸쳐 USK컨소시엄에 ‘본계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지난 12일 수자원공사와 USK컨소시엄을 비롯해 경기도와 화성시 등 관계기관들은 모처에서 만나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최대 쟁점은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 참가 여부였다.

USK컨소시엄 주관사인 USKPH가 UPR의 사업 참가를 장담하지 못하며, 당초 협약기간 내 완료하기로 했던 1단계 사업 납입투자금 8천500여억 원의 확보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수공은 UPR의 사업 참가를 장담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이상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은 2012년에 이어 재차 무위로 돌아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협상 막판에 문제가 생겨 협상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USK컨소시엄과 협상이 종료되더라도 자체 TF를 구성, 관계기관과 협의를 바탕으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가 들어서는 화성시 신외면 일대 420만㎡ 부지에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와 호텔, 리테일,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140만 명 증가, 일자리 7만6천 개 창출, 15조 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조감도.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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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결국 무산된 화성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중부일보 2017년 01월 17일 화요일
          
  

설마 하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한 유니버설스튜디오 국내 유치사업이 무위로 끝난 일이다. 우리는 얼마 전에 이러한 우려 속에 그래도 남은 희망을 남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끝내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계획도 자연스럽게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다. 그렇지 않아도 양측은 몇 일전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이견 조율에 나선 바 있다. 그럼에도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우려의 결과를 예고한 바 있다.

알려진 사실대로 최대 쟁점은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 참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수자원공사가 판단하기로도 UPR의 사업 참가를 장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게 이유다. 물론 듣기에는 몇 년 안남은 중국측 유니버설스튜디오 사업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인 중국 유니버설스튜디오 사업은 어찌됐건 아시아 리조트의 판세를 바꿔 놀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수십년전에 지어진 위락단지에 의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쯤 국제무대에 세울 대형 리조트가 필요하지만 번번히 투자유치에 실패해서다.

알다시피 이러한 화성의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이를 두고 쥐락펴락해 온 것이 사실이었다. 적지 않은 화성주민들의 실망감이 컸다. 지금도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다. 그러니까 정치가 앞서 일을 그르친 것이나 다름없다는 판단이다. 5년 전만 해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차례 무산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이었다. 그렇다면 무슨 근본적이고 대처할 만한 일들로 계획을 세웠어야 했을 일이었지만 모두 각자의 길을 가다가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실제로 수자원공사 역시 정부의 지원 아래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결과는 이렇게 됐다.

물론 수자원공사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사업비를 조달하려고 정부를 설득해 현물토지 출자 방식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서면서 USK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끝내 무산된 일이다. 지금에 와서 생산유발효과등 여러 보이지도 않았던 가시적인 성과물을 놓고 도마에 올려놀 심사는 없다. 하지만 성급히 나간 일부터 잘못됐다.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다. 공사 관계자의 말대로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USK 컨소시엄과 협상이 종료되더라도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바탕으로 계속 진행해 나가야 한다. 지켜 볼 일이다. 그리고 끓임없이 따져 볼 것이다. 첫삽을 뜨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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