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화성시 소식 등 종합

USK 컨소시엄, 또 자본금 펑크… 화성 국제테마파크 협의 길어져

USK 컨소시엄, 또 자본금 펑크… 화성 국제테마파크 협의 길어져

김만구·황영민 2016년 12월 27일 화요일
         
 
 
 
USK 컨소시엄(USK)이 26일 기준 8천500억 원대 자본금 조달을 하지 못해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행협약(본계약)기한을 또 넘기게 됐다.

10년 동안 ‘무산’과 ‘재개’를 반복했던 이 사업이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수공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는 26일 기준 8천516억800만 원의 자본금 조달을 하지 못했다. 이달 31일까지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이행협약이 또다시 연기되거나 최악의 경우 사업이 무산된다.

수공 관계자는 “아직까지 USK측에서 협약 연장에 대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연장 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공은 USK가 투자자들로부터 자본금 전액을 확보하면 이달 말 법적 효력을 갖는 사업이행협약을 맺을 계획이었다. 수공은 지난 8월 USK가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하자 이달 말까지 사업이행협약기한을 연장해줬다.

USK는 지난해 12월 수공의 화성 남양읍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공모에서 ‘투자의향(확약)서를 제출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 10곳으로부터 2016년 8월까지 8천516억800만 원을 투자를 받아 최종 협약’을 맺는 조건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USK측이 투자금을 상당액 확보하지 못해 화성시도 출자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공 관계자는 “시행사인 USKR과 투자사간 몇 가지 쟁점사항이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 어떻게 진행될 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USK 컨소시엄에는 수공(19.9%), 한국산업은행(19.9%), 경기도·화성시(5%) 등 공공기관과 USKPH·PAG·천마콘크리트(20%), CTS(5%), 대우건설(5%), CSCEC(18.53%), 도화엔지니어링(6.67%) 등 민간투자사 10곳이 참여했으며 각 지분율대로 자본금을 출자하게 된다.

김만구·황영민기자

 

▲ 사진=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