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핵심도로 개통 본격화
미군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미공군탄약고 조기 이전 및 대체도로 공여지를 제공하기로 경기도와 잠정 합의했다.
양 측이 연말 본회의에서 최종 합의하기로 함에 따라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과 연결되는 핵심도로 개통에 속도가 붙게 됐다.
경기도와 미2사단 등은 지난 28일 열린 ‘2016 하반기 한미협력회의’ 실무회의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내 탄약고 조기 이전과 대체도로 공여지 제공에 잠정 합의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LH)공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는 고덕산업단지에서 어연나들목(평택~화성고속도로)을 연결하는 6~8차선 도로 5㎞ 구간 중 고덕신도시를 관통하는 2㎞ 개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군부대가 도로 양 옆에 탄약고가 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토목공사 및 지하매설물 공사 등에 대해 협의를 완료해 착공했으나 아직까지 최종 협의가 되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 포장만 남겨둔 상황으로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도로는 삼성산단과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고덕나들목 완공시기(2018년 6월)와 삼성 반도체 1기 공장 가동시기(2017년 상반기)가 어긋나 경기도와 평택시가 내년 3월까지 공사기간을 앞당기겠다고 제안해 삼성 측이 대체도로로 사용하기로 했다.
내년 3월까지 이 도로가 개통되지 않을 경우 삼성은 고덕국제신도시 내 일반 도로를 이용해 물류를 운반해야 한다. 일반 도로를 이용하면 삼성산단에서 고속도로까지 진·출입하는 시간이 30~40분 늘어나 물류 비용이 증가되고, 외부 충격에 민감한 반도체는 파손위험도 있다.
이와 관련, 평택시는 실무회의에서 미군 측에 탄약고 조기 이전 및 대체도로 공여지를 제공해달라고 건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탄약고 조기 이전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속도를 내는 것과 직결돼 미군 측도 상당 부분 공감했다”면서 “사업연도를 맞추기 위해 미군 측이 외교통상부 합동위원회 분과위원회에 안건을 올리는 등 의견 개진에 노력하기 로 했다”고 말했다.
LH관계자는 “내년 3월 이전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했으며, 평택시 관계자는 “개통시기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군부대와의 협의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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