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프랜차이즈’ 시대 열린다
기사입력 2016.10.07 13:31:22 |
- 단일브랜드, 규격화된 리뉴얼, 중개과정 매뉴얼화 등으로 고객 신뢰 높여 -
저금리 장기화로 갈 곳 잃은 투자자금들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모든 업종이 불황인 가운데 부동산업만이 호황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 그러나 업계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미 부동산 중개시장은 과포화 상태이다. 아파트 단지나 빌라 밀집지역의 경우 2~3개의 업소가 해당지역 작은 시장을 나누고 있는 상황. 2016년 현재 중개업소는 전국 9만 여 곳에 달하는 실정이나 매 년 2만여 명의 공인중개사가 새롭게 배출돼 수십만 명이 창업 대기중이라고.
치열한 경쟁 탓에 고객을 위한 시설/서비스 투자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동산 중개소 1업소 당 평균 종사자 수는 1.6명으로 미국, 일본의 3~4명 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사무환경은 물론 최근 공동중개가 보편화 되면서 중개수수료 또한 절반씩 나누게 돼 수익성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시장 및 상품의 고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개업소도 생존을 위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업소 가맹점(프랜차이즈)화가 그 해법으로 제기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중개업소는 규격화된 리뉴얼과 매뉴얼화 된 중개과정을 통해 고객 신뢰를 상승시키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중개매물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리공인개발’의 경우에도 이같은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자리공인개발은 전국 가맹점 어디서나 단일하게 상호를 사용하며, 부동산 중개 전문브랜드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흔히 ‘복덕방’의 이미지로 인식되는 퀴퀴한 중개업소의 모습에서 벗어나 규격화된 리뉴얼을 통해 진정성과 전문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 내부는 외부에서도 직접 볼 수 있도록 밝고 산뜻한 환경을 유지하고, 쇼윈도에는 기존 프린트 된 부동산 매물을 붙여논 것과 달리 대형 모니터를 설치, 보다 간편하게 부동산 매물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거액이 오고가는 부동산 거래의 경우 법률적인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라공인개발의 경우 본사에서 위임한 전문가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법률문제 해결을 돕는다.
또한 가맹점간의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타지역 중개 및 지역정보 활용을 통한 소규모 임대사업 진행도 모색할 수 있어 부동산 중개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개업소가 앉아서 돈버는 시대가 지났다. 그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이 비약적인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온 반면, 중개산업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 이었다는 지적이다.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대응해 중개업소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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