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도시 수원시] 車 빠진 거리, 발걸음이 가볍다 - (...오는 2018년까지 20개 지역으로 확대해;;;)
생태교통 페스티벌 치른지 3년 자동차 줄이고 문화행사는 확산
보행·자전거 이용 적극 독려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 온힘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5일 ‘제3회 생태교통페스티벌’ 개최도시로 선정된 대만 가오슝시를 직접 방문했다.
이날 염 시장은 아세안, 극동 아시아, 유럽, 미국 등 45개국 도시 대표 6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항구도시 포럼’에서 생태교통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개최한 도시로서 수원시의 생태교통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앞서 수원시는 페스티벌 기간에 행궁동 0.34㎢ 원도심지역에서 9월 한 달간 ‘차 없는 생태교통도시’ 실험을 했다. 이 기간 국내·외에서 약 100만여 명이 생태교통 체험과 전시, 포럼 등에 참석하고자 행궁동을 다녀갔다.
또 45개국 95개 도시 대표가 수원시를 방문해 생태교통 추진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수원시 행궁동에서 한 달간의 차 없는 마을이 운영된 지 3년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점검해봤다.
수원시는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10곳을 자동차 없는 거리로 선정해 ‘자동차 없는 날’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없는 날은 ‘생태교통수원 2013’의 의미를 되살려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보행과 자전거 등 생태교통 없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도입됐다.
수원시는 이면도로와 막다른 골목길 등을 자동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를 조성하고, 자동차 없는 거리의 의미를 담고 시민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이색 교통수단 체험, 재능기부 문화공연, 벼룩시장 등을 통해 시민 주도적 참여에 의한 자동차 없는 거리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없는 날’ 는 희망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공모사업평가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선정지역 추진주체들은 차 없는 거리에서 거리공연, 전통놀이, 프리마켓, 공방체험 등 지역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웃 간 소통의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2014년 4개 지역에서 출발해 지난해 8개 지역, 올해는 총 10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20개 지역으로 확대해 수원형 자동차 없는 거리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수원시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팔달구 아주로 일원(아주대 앞~중부대로) 550m 구간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계획 중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은 도로의 일정 구간에 보도 폭을 확장하고 차선을 줄여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란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과 보행자의 보행활동만 허용된 지역으로 주로 도심 상업지구에 자동차의 진입제한, 도로다이어트 등을 통해 보행자나 자전거 이동공간으로 확대되는 지역이다.
국내에는 서울 연세로, 대구 중앙로 등에서 버스만 진입할 수 있고 나머지 공간은 보행자 또는 주변경관을 조성하도록 만들어졌다. 시는 내년부터 실시설계용역, 주민·상인 협의체 구성, 사업설명회 개최 등을 진행하고 2018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성 공사를 시작, 11월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 2015년부터 공영자전거 ‘반디클’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수원의 마스코트 반딧불이의 ‘반디’와 자전거 ‘바이시클(Bicycle)’의 합성어인 반디클 공영자전거 사업은 광교산 일대 대여소 4곳에서 자전거 208대로 시작됐다. 올해는 수원화성 행궁광장,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 광교산 반딧불이 쉼터, 광교교, 광교 버스종점 등 대여소 8곳에서 자전거 총 365대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2017년부터 3년간 37개 노선, 66km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및 통학 등 도심 생활형 공영자전거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성균관대역, 화서역 등에 800대 구비, 수원역, 시청역, 영통역 등에 1천180대, 이후 광교중앙역과 고색역 등 1천740대를 도입해 총 3천720대의 공영자전거를 마련, 도심생활형의 새로운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명관·안영국기자
-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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