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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택시쉼터' 전국 지방정부에 입소문

수원시 '택시쉼터' 전국 지방정부에 입소문

신병근 bgs@joongboo.com 2016년 08월 24일 수요일
 
택시운수종사자 피로 회복공간, 졸음운전 방지 서비스 질 증대
인천·대구 등 벤치마킹 요청
수원시가 지역 내 택시기사들의 피로 회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조성한 택시쉼터와 관련, 지방정부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택시운수종사자라면 누구나 방문해 피로를 풀고 정보를 나누며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택시쉼터가 운영되고 있는 수원지역 소식이 입소문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강력한 도입의지가 반영돼 조성한 수원시 택시쉼터는 팔달구 고등동 쌍우물 쉼터, 남수동 쉼터, 영통구 원천동 쉼터, 권선구 탑동 쉼터 등 4곳이 운영중이다.

수원지역 법인택시는 1천570대, 개인택시는 3천140대가 운행 중으로 이들 택시운수종사자는 5천580명에 달한다.

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쉼터 부족에 따라 피로를 호소하는 등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2011년 12월 쌍우물 쉼터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 택시쉼터를 개관했다고 설명했다.

택시쉼터는 샤워실, 탈의실, 수면실 등은 물론 TV, 컴퓨터, 식음료시설, 안마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누적 이용자는 지난해 기준 15만6천6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430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쉼터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수원시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지방정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고양시, 구리시, 오산시, 파주시, 이천시 등에 각 1개소씩 택시쉼터를 건립하며 오는 2018년까지 16개 시·군에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 대구시, 천안시, 아산시, 원주시, 전주시 등의 지방정부 관계자들도 최근 수원시를 찾아 운영방안을 협의했다.

박상종 택시노조 수원지부 사무국장은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등 안전한 운전을 위해 택시쉼터를 찾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의 자산인 쉼터가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규 수원시 대중교통과장은 “택시운수종사자들의 복지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택시쉼터에 대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택시운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확보가 더욱 요구된다. 택시쉼터를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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