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케이에스피뉴스/YBC 뉴스 공동취재] 혜경궁 홍씨는 손자와 종사를 위해 아들을 포기한 영조와 이를 인정한 친정아버지 홍봉한의 편에 섰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종사와 사랑하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남편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그 심정은 어땠을까? 결국 죽어서 남편의 곁에 묻히면서 비로소 사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원에서 정조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수원시민들께 해경궁 홍씨로써 모습을 보여온 한명숙 의원이 시의원이 되고나서 자신의 소속당을 위해서 여자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머리카락을 포기하는 것을 봤던 본 기자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나와 여럿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다름은 자신의 포기일 것이다. 혼자만의 세계는 포기가 없지만, 집단 안에서 타인과의 삶은 포기할 것들을 요구해 오기도 한다. 서로가 깊은 신뢰의 바탕에서 상호 이해와 수용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포기는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또 다른 발전을 위한 탄생이 될 것이다. 소속과 다른 구성원 안에서의 자신에 대한 진지한 참여는 리더로서 거듭나는 역량을 성숙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50년전에 종사와 아들을 위해 남편을 포기한 해경궁 홍씨나 자신이 소속된 당을 위해 여자의 생명을 포기한 한명숙 의원이나 큰일을 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자는 엉뚱하지만 만약에 전생이 실제 존재한다면 한명숙 시의원의 전생이 혜경궁 홍씨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자신의 한몸을 돌보지 않고 수원시민들의 삶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한명숙 시의원을 시의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오늘도 새벽부터 집을 나와 수원 곳곳을 다니다가 인터뷰 시간에 맞추어 사무실에 도착한 한명숙 시의원에게서 수원의 어머니 같은 편안함을 받는 것은 평소에 한명숙 시의원이 상대에게 인자함과 더불어 편안함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기자는 생각했다.
수원시의회에 비례로 들어와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2년 동안의 의정활동의 느낌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1. 수원시의원이 되신지 2년이 조금 지났다. 이에 대한 소감이 있다면?
소감이라기보다는, 제가 그동안 아이들하고 학교에서 많이 생활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상담교사를 했는데요. 학생들을 위해 일을 하다가 수원시민을 위해 일을 하고 싶어져 수원시의회에 들어왔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다보니 수원시민을 위해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2. 학생들과 생활하셨다는데 20년간 상담교사로 재직했는데 학교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것과 수원시의회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평가한다면?
학교에서는 개개인의 성품과 인격체로 보지만 시의회에서는 아이들의 더 큰 꿈이 이루어질수있게 하는 것이 본인의 임무처럼 느껴지고 있어 이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시의원이 된 후에 아이들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아는데?
아이들만이 아니라 엄마들의 역할이 살릴 수 있까 생각해서 경력단절 여성등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를 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행복해 지길바라는 마음에서 조례를 발의했는데 자기의 꿈을 이를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고 싶어 노력해 왔고 앞으로 노력해 가겠습니다.
4. 본인이 대표발의한 조례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제가 수원의 어머니 11대 혜경궁 홍씨로 선발되어 활동했습니다. 수원시 홍보와 문화창달을 위해 무엇을 할까?생각하다보니 우리 수원의 전통이 무엇일까 생각해서 생활양식관 관련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습니다. 수원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수원의 전통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아서 생활양식과 더불어 수원에서 전통이 될 수 있는 문화를 계승하고자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5. 11대 혜경궁 홍씨로 활동했는데?
제가 11대 혜경궁홍씨로 5년동안 활동했습니다. 이 행사는 혜경궁홍씨의 역할만이 아니라 수원을 알리는 홍보활동으로 이 역할을 맡으면서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왕의 엄마로써 역할이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진짜 왕의 엄마에 맞는 성품이나 인격체 등 언행일치가 왕의 엄마 역할에 합당한 사람이나가 돌아보고 조심하게 되고 아이들에게 본이 되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효 사상을 아이들과 함께 하길 바라면서 더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면서 한 것 같습니다.
6. 수원시의회 비례대표로써, 한지역보다는 수원시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는 입장인데?
제가 할 수 범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원시 전체를 보고 전체적인 행사를 다니고 수원시민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제가 살고 있는 영화동 연무동 조원1동을 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7. 가장 관심이 가는 현안은 무엇인가?
영화동에서 35년간 살고 있습니다. 영화동에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이번에 도시 시비 국비를 더해서 카페를 만든다고 합니다. 1층은 화장실, 2층은 카펠오 한다고 하는데 인사동에서 “똥카페”가 있는데 이를 벤치마킹하는 부분도 있는 데 수원에 맞는 이름과 영화동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화장실과 카페를 만들고 싶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8. 본인의 입장에서 볼 때 수원시가 궁긍적으로 발전해 가길 바라는 방향은?
수원시는 효의 도시이므로 이에 맞는 교육과 이에 맞는 정신이 깃들여 있는 수원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노력해 가겠습니다.
9. 수원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5년간 11대 혜경궁 홍씨를 하는 동안 사랑해 주시고 2년 동안의 수원시의회 의정활동을 하는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수원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쓰임 받는 기쁨으로 나눔과 섬김으로 수원시민 여러분과 배려하는 사회, 우리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삶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구적 역할을 수원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수원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