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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 '대선 승리·2기 연정' 최대 과제

전해철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 '대선 승리·2기 연정' 최대 과제

김재득·나은섭 2016년 08월 22일 월요일
         
 
"도당 조직강화 분권정당 완성"
지구당 부활·재정 행정 분권 등… 시민단체·정치권 설득 시켜야
서울·인천 이어 주류계 선출, 당권 레이스에 영향 미칠 듯
▲ 전해철 더민주 경기도당위원장 선출. 21일 오후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의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해철(왼쪽 네번째) 당선자와 도당지도부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노(친노무현)계 직계인 전해철(안산상록갑)의원이 21일 친손(친손학규)계인 이언주(광명을)의원과의 남녀 성(姓)대결서 승리를 거두며 새 경기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전 도당위원장은 권역별 최고위원에 오르게 되고, 2018년 지방선거 공천권도 갖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역 승리를 위해 양분된 조직을 한데 모아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더민주 당 대표를 선출할 8·27 전당대회도 수도권인 경기도에 이어 서울(김영주)과 인천(박남춘) 시당위원장 모두 이른바 주류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선출됨에 따라 당권 레이스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당내에서 치러진 원내대표,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는 주류의 선택을 받은 후보들이 당선된바 있다.

전 도당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더 큰 승리를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통합하고 하나로 화합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정권교체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혁신 완성을 위해 지구당제도 부활을 공약과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지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재정행정 분권화와 지방재정 교부금 확대 약속도 정부와 정치권의 이견차로 녹녹치 않다.

전 도당위원장은 “공천제도는 제도혁신의 핵심으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에 의한 상향식 공천, 여성 30% 의무공천 당헌 준수, 시도당 공천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대 지방선거 당시 지켜지지 않기도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제안으로 2014년 시작된 ‘1기 연정’이 지난 6월말 종료됨에 따라 ‘2기 연정’을 어떻게 측면 지원해야 할지도 과제다.

전 도당위원장은 출마 선언에서 “‘경기 연정’은 도의회가 중심”이라면서 “도당은 연정의 한 축인 도의회 더민주를 지지하고 지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도의회가 주도한 연정인 만큼 도의회 더민주가 중추적으로 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당은 측면 지원만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안을 둘러싸고 더민주 도의원 간 이견차가 심화될 경우 도당이 사실상 주도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전 도당위원장도 “도당의 역할이 있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반면 도당 조직 강화로 분권정당을 완성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당을 위한 당원권리강화 등은 전 도당위원장의 추진력을 감안할 때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혁신으로 당이 제일 먼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정책능력 제고하는 제도적 정비”라면서 “도당 정책위원회와 공약사항인 민주정책연구원 경기분원을 중심으로 지역의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를 개설해 경기도당의 정책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득·나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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